홍준표 대표, "한국당, 실패한 기득권 세력"

"다시 시작해야"

황채원 기자 | 기사입력 2017/07/18 [14:41] | 트위터 아이콘 2,150,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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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 "한국당, 실패한 기득권 세력"

"다시 시작해야"

황채원 기자 | 입력 : 2017/07/18 [14:41]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대구경북발전협의회 창립총회에 참석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지금 국민들이 보기에 자유한국당은 실패한 기득권 세력"이라며 혁신을 촉구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바른사회시민회의가 '무엇을 지키고 개혁할 것인가'를 주제로 공동 주최한 보수가치 재정립 연속토론회 자료집 축사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보수지지층은 정권이 실패하고 보수 정당이 분열되는 상황을 지켜보며 큰 좌절감과 무력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그 어느 곳에도 마음 둘 곳이 없어 뿔뿔이 흩어졌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어디 가서 보수정당을 지지한다고 말하지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보수의 위기가 매우 엄중하다"며 "지금 자유한국당과 보수가 직면한 위기는 하루아침에 찾아온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보수 정당의 가치를 지키지 못했다. '가치'가 아닌 '이익'을 추구하는 체질로 변질됐다"며 "그래도 보수는 능력이 있다는 믿음마저 국정 실패를 겪으며 무너졌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제 우리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철저하게 기득권을 내려놓고 국민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며 "'이익'이 아닌 '보수의 이념과 가치'를 중심으로 모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혁신을 통해 국민들의 관심과 신뢰를 회복하고 방황하는 보수 지지층뿐만 아니라 중도층까지 포용할 수 있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지금의 한국당, 보수는 '수구', '웰빙'이라는 뫼비우스의 띠를 깨트려야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뼈아픈 반성과 과감한 희생, 성찰의 토대 위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제대로 혁신하고 보수 가치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자료집에 게재한 축사에서 "'위기'라는 말조차 이제는 무덤덤하게 받아들일 정도로 보수는 무기력해 져 있다"며 "망망대해에서 나침반을 잃어버린 돛단배처럼 그저 파도에 몸을 싣고 떠도는 신세가 되진 않을까 걱정된다"고 적었다. 

 

정 원내대표는 "지금 보수는 안팎으로 혁명에 준하는 쇄신과 개혁을 단행하지 않으면 더 이상 존속하기 어렵다"며 "한국당은 통렬한 반성과 성찰을 통해 개혁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W

 

hcw@economicpost.co.kr

시사주간 황채원 취재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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