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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벌집 건드렸을 땐 20m 이상 빨리 벗어나야!

공격성 집요 땅벌, 흰색 반응 無

시사주간 | 기사입력 2018/09/30 [13:29] | 트위터 노출 458,353 | 페이스북 확산 318,529

땅벌집 건드렸을 땐 20m 이상 빨리 벗어나야!

공격성 집요 땅벌, 흰색 반응 無

시사주간 | 입력 : 2018/09/30 [13:29]


야외활동시 옷차림 신경써야

 

[시사주간=장지환기자] 땅벌은 작은 틈새까지 파고드는 등 공격성이 말벌 못지 않지만 흰색 등 밝은색 계열엔 반응하지 않아 야외활동 시 옷차림 등에 신경써야 한다는 실험결과가 나왔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땅벌 공격성 실험 결과 땅벌이 검은색에 공격적이고 사람의 다리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며 공격대상을 집요하게 파고 드는 성향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땅벌은 벌목 말벌과에 속한 곤충으로 땅벌(Vespula flaviceps), 참땅벌(Vespula koreensis koreensis) 등 6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험대상인 참땅벌은 몸길이 14~18㎜ 정도로 작고 가슴마디 뒷부분에 약한 용기가 나타나는 게 다른 땅벌과 다르다.

 

 실험은 땅벌집 주변에 검은색, 노란색, 초록색, 흰색 등 털뭉치로 진동 등의 자극을 주고 공격성향을 관찰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실험 결과, 땅벌은 장수말벌처럼 검은색과 짙은 갈색에 강한 공격성향을 보였으나 흰색에는 거의 반응하지 않았다. 땅벌이 검은색이나 갈색 등 어두운 색깔에 공격성이 강한 이유는 다른 말벌들처럼 곰, 오소리, 담비 등 검은색이나 갈색 동물이 천적이기 때문이라고 공단은 추측했다.

 

 따라서 제초작업 땐 흰색 작업복과 등산화 및 각반을 착용하는 것이 땅벌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하다.

 

 여기에 땅벌집 주변에 사람 발자국 등 진동이 발생하면 수십마리가 벌집 밖으로 나와 무릎 아래 다리부분을 집중 공격했다. 일반적으로 땅벌집 입구는 낙엽, 수풀 등에 가려져 눈에 쉽게 띄지 않은데다 약 10~20㎝ 깊이의 땅속에 있어서다.

 

 땅벌집에서 20m 이상 벗어났을 경우 대부분 땅벌이 집으로 되돌아갔으나 3~4마리는 공격 대상에 붙어 집요하게 속으로 파고들었다. 가을철 밤이나 도토리를 줍기 위해 탐방로를 벗어나 낙엽으로 덮여있는 숲 속에서 머리를 숙이거나 막대기로 땅속의 벌집을 건드리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

 

 정종철 국립공원연구원 조사연구부 팀장은 "땅벌은 1~2㎝ 정도로 크기가 작고 입구의 흔적이 없어 눈에 잘 띄지 않은데다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수십마리가 집단으로 공격한다"며 "땅벌집을 건드렸을 때는 절대 자리에 주저앉지 말고 그 자리를 20m 이상 빠르게 벗어난 후 배낭이나 옷 속을 파고든 나머지 땅벌을 제거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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