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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런천미트' 논란 억울함 벗나! "실험과정 오염 가능성" 대두

실험과정서 오염됐을 가능성 더 커져…

시사주간 | 기사입력 2018/10/31 [11:40] | 트위터 노출 1,036,006 | 페이스북 확산 1,413,518

대상 '런천미트' 논란 억울함 벗나! "실험과정 오염 가능성" 대두

실험과정서 오염됐을 가능성 더 커져…

시사주간 | 입력 : 2018/10/31 [11:40]


청정기업 대상 청정원 런천미트, 청정식품 재 확인 가능성 짙어져…

 

[시사주간=박지윤기자] 세균 검출로 인해 캔햄 전 제품 생산중단 조치까지 내려졌던 대상 '런천미트' 논란이 비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반대의 결과로 귀결될 수도 있을것으로 보인다.

 

 대장균이 열에 약해 멸균 제품에서는 나올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실험과정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29일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대상 런천미트 제품에서 검출된 세균과 관련해 "저희들이 조사한 바로는 살모넬라균라든지 병원성 출혈성 식중독균은 아니고 일반 대장균이 기준치 이상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성 대장균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발견되는 대장균이라는 것이다.

 

 식약처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 따르면 식품 및 음용수 등에 오염돼 사람에게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성 대장균과 달리 일반 대장균은 정상적인 사람과 동물의 장에 사는 박테리아로 독성이 없고 무해하다. 특히 제조 공정 또는 조리 과정에서 70∼75도 이상의 온도에서 1분 이상 노출되면 사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열에 약한 특성 때문에 정상적인 공정이 진행됐다면 일정 기준 이상으로 멸균처리된 제품에서는 나오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캔햄 제품은 상온에서 보관하는 특성상 철저한 멸균 과정을 거치며 대상 런천미트 제품의 경우에도 116도에서 40분 이상 멸균처리를 거친다는 게 대상 측 설명이다. 식약처에서 제시하는 멸균 과정은 중심부 온도 120도에서 4분, 116도에서 10분 등이 열처리 기준이다.

 

 이 때문에 대상 측에서는 해당 제품의 실험 결과에서 세균이 검출됐을 당시 공정상 이상이 생겼을 경우 출고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결국 제품 제조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시험 대상제품 외에 이미 2년여간 판매된 다른 제품들에서도 세균이 검출됐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장균이 제조과정에서 혼입됐다면 이미 시중의 다른 제품에서도 문제가 발생했거나 시험제품에서도 세균발육 시험 이전에 뜯었을 당시 변질로 인해 부패가 진행됐어야 한다.

 

 세균발육 시험을 거친 5개 전 제품에서 세균이 검출됐다는 부분도 중요하다. 2년 전 제조단계에서 세균이 들어가지 않았다면 유통과정에서 파손 등으로 인해 세균이 유입됐어야 하지만 5개 전 제품이 파손으로 인해 세균이 들어가게 됐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점들을 고려했을 때 세균발육 시험 단계에서 제품이 오염돼 대장균이 검출됐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게 일각의 주장이다. 해당 검사는 충청남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진행했다.

 

 전문가도 비슷한 견해다. 신동화 전북대 명예교수는 "대장균은 우리 대장에 사는 균인데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도 있지만 아닌 균도 많다"며 "열에 굉장히 민감해 정상 살균됐다면 문제가 생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균이 나왔다면 그 제품이 완전히 살균이 안 됐다든지, 아니면 실험과정에서 잘못 처리됐다든지 두 가지로 추측할 수 있다"며 "살균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2016년에 생산돼 유통된 제품인 점을 볼 때 통조림이 팽창을 일으켜 부풀어올랐을 것이고 냄새 때문에 먹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또 "한꺼번에 5개 제품에서 검출됐다는 것은 잘 이해가 안 간다. 그렇게 한꺼번에 검출된 것은 전부가 살균이 잘못됐다는 것인데, 그러면 실험이 안 된 제품에서도 나왔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공정을 봤을 때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의구심에 대해 식약처는 일단 일반 대장균이 나온 원인이 실험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기정사실화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식약처 관계자는 "어떤 균인지 확인한 것은 맞지만 어떤 경로로 제품에 들어가 오염됐는지는 조사 중"이라며 "사람의 손을 거쳐 대장균이 발생했는지 여부는 원인이 정확하게 규명돼야 알 수 있다. 섣불리 말씀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대상 역시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관계자는 "정부 공인기관의 결과를 수용하고 판매제품 회수를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소비자 불안을 덜 수 있다"며 "복수의 외부 공인기관에 검사를 의뢰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검출된 세균이 대장균이라는 데 대해서는 유의미하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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