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②] 미국서 재도약할까? 추락할까?

김경수 기자 | 기사입력 2019/01/04 [15:37] | 트위터 아이콘 454,486

[현대자동차②] 미국서 재도약할까? 추락할까?

김경수 기자 | 입력 : 2019/01/04 [15:37]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적정성 조사결과가 올 상반기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당 결과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막대한 손실을 받을 수도 있다. 사진 / 뉴시스     


[
시사주간=김경수 기자] 미국에서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2015년부터 1628억원의 영업손실 적자를 보인 뒤 2017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끊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본지는 지난 2일 현·기아차가 최근 엔진결함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며 미국소비자들에게 단체소송을 당한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14(현지시각) 소송대리를 맡은 헤이건스 버먼은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지방법원에 현대·기아차에 장착된 가솔린 직분사(GDI) 엔진 설계 및 제조상의 결함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적정성 조사결과도 오는 상반기에 발표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막대한 리콜비용 및 벌금, 미 수사당국으로부터 사기혐의, 그리고 현재 소송 중인 재판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세타2엔진, 무엇이 문제?

 

한 매체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6개 차종에 장착된 세타2 엔진의 비충돌 엔진발화·시동꺼짐 현상에 대해 미 도로교통안전국의 조사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세타2엔진을 만든 미국 앨리바마 공장에서 공정상의 오류로 발생한 금속 이물질이 윤활유를 타고 커넥팅로드 베어링 부분에 유입돼 발생한 결함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소비자단체인 자동차안전센터(CAS)는 세타2 엔진 설계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세타2 엔진의 주행 중 시동꺼짐, 엔진파손, 비충돌 엔진발화의 원인은 현대·기아차의 주력 엔진이 MPIGDI로 바뀌면서 폭발력은 기존 대비 66% 강해졌는데 반해 이를 엔진 설계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미 소비자단체가 주장한 내용들이 사실로 밝혀지면 현대·기아차는 막대한 리콜비용, 벌금과 함께 엔진결함 축소·은폐 혐의가 인정돼 형사처벌을 받게된다.

 

현대·기아차는 세타2엔진을 만든 미국 앨리바마 공장에서 공정상의 오류로 발생한 금속 이물질이 윤활유를 타고 커넥팅로드 베어링 부분에 유입돼 발생한 결함이지 엔진결함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 / CAS   


천문학적 리콜비용, 벌금, 기업이미지 하락 예상돼

 

진행 중인 적정성 검사 결과 엔진 설계 문제로 판명되면 대략 2344000여 대의 차량이 리콜대상에 포함된다. 여기에 비충돌 엔진 발화 민원이 제기된 기아차 소울’ 55만대도 포함하면 290만대까지 늘어난다.

 

이렇게되면 현대·기아차는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차량 한대 당 엔진교체 비용을 300만원으로 잡을 시 2817000대 전체 엔진을 교체하면 84510억원의 비용이 청구된다. 이어 현대·기아차가 엔진 설계 결함 문제를 고의로 숨긴 것이 판정돼 막대한 벌금도 지불해야 한다. 벌금은 최대 1500만 달러로 예상된다. 또 형사처벌과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도 뒤따른다.

 

무엇보다 자동차 최고 시장인 미국에서 현대·기아차는 이미지 실추와 신뢰도 추락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지난해 현대차는 야심차게 플래그십 대형 SUV ‘팰리세이드(PALISADE)’를 출시했다. 현대차 SUV 라인업 중 가장 큰 차량으로 시장의 반응은 일단 후끈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해 1129일부터 1210일까지 사전 계약된 차량만 2506대가 넘는다

 

국내 인기에 힘입어 미국시장 진출을 염두한 현대·기아자동차...지난 2015년부터 영업손실 1628억원의 적자를 보인 뒤 2017년까지 3년 연속으로 적자 고리를 끊어내지 못한 현대·기아차가 야심차게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앞세워 반전을 꾀할지, 계속 적자를 보일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SW

 

kks@economicpost.co.kr 

시사주간 김경수 취재부 기자입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시사주간 지면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