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는 그들만의 리그에서 벗어나야

김경수 기자 | 기사입력 2019/01/08 [18:06] | 트위터 아이콘 454,386

개신교는 그들만의 리그에서 벗어나야

김경수 기자 | 입력 : 2019/01/08 [18:06]

개신교 목사들의 성범죄 포함 각종 범죄뉴스가  연일 터져 나오고 있다. 사진 / 시사주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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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경수 기자] 개신교 목사들의 성범죄가 사회뉴스에 연일 터져 나오는 근본적 배경을 두고 익명의 교계 관계자들은 교회 내부에서 자발적으로 은폐·축소해 솜방망이 처벌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인천시 S교회 청년부 김모 목사의 '그루밍(Grooming) 성범죄'를 주장하는 피해자 4명이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루밍 성범죄는 가해자가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을 뜻한다. 10대 미성년자 피해자들이 직접 작성한 내용에 따르면 가해자인 김 목사는 피해자들을 성희롱·성추행하고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

 

피해자들은 "김 목사와 그의 아버지인 해당 교회 담임목사에게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것, 김씨가 영구적으로 목사직을 내려놓을 것을 요구했지만 어느 하나 이뤄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건으로 지난 201010월부터 5년 동안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는 신도 7명을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로 불러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 이에 재판부는 징역 15년의 중형 선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에 10년 동안 취업 제한 명령을 선고했다.

 

이역만리 미국 테네시주 네슈빌서도 40대 한인 신모(47)씨가 2년 간 사귄 전 여자친구를 7일 동안 감금하며 폭행을 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된 신모씨는 국내서 잘 알려진 CCM프로듀서로, 내쉬빌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신씨를 납치·성폭행 등의 혐의로 붙잡았다.

 

일주일간 계속된 폭행·감금은 피해자가 저녁을 만들겠다며 신씨를 안심시킨 후 달아나면서 알려졌다. 피해여성은 행인에게 도움을 청해 인근 병원에 도착 후 경찰에 바로 신고해 신씨는 체포됐다. 경찰은 신씨가 이전에도 가정 폭력 전력이 있다고 밝히며 보석금으로 15만달러를 책정했다고 말했다.

 

미국 테네시주 네슈빌에서 40대 한인 신모(47)씨가 2년 간 사귄 전 여자친구를 7일 동안 감금하며 폭행을 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 / wkrn.com 캡쳐


추락한 개신교 이미지, “신앙생활 힘들다속출

 

자신을 교인이라 밝힌 김모(35)씨는 나는 내 종교를 사랑하지만 요즘 개신교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믿는 종교를 당당히 밝히기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한번은 교인임을 밝혔다가 ‘X이라는 말을 들었다” “좋은 목사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목사 탈을 쓴 범죄자들 때문에 교회 이미지가 많이 추락해 기분이 좋지 않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교인 박모(22)씨는 타 종교에 비해 개신교가 월등히 사회적 물의를 많이 일으킨 것은 사실이다” “특히 모범을 보여야할 목사들이 성범죄를 포함해 사건사고 뉴스에 오르는 데 대해 무척 실망스럽다그런 몰지각한 사람들로 인해 조용히 신앙생활 잘하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게 해선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교계 관계자들은 "교단 내 자발적인 인성교육 강화, 그리고 범죄를 저지른 성직자에 대한 합당한 징계가 반드시 이뤄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귀수 한국교회연합 사무총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교단의 법에 따라 징계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징계하는 부분이 미미하다” “그 이유는 학연·지연 그리고 동질적인 목회기 때문에 어려운 것 같다불법적인 행동을 예방하기 위해선 목회자의 잘못된 부분은 교단 법에 따라 반드시 징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목사는 79명이다. 이 가운데 목회활동을 하고 있는 목사는 21명으로 실형 선고를 받고 복역 중인 목사 25, 실형을 선고 받고 출소한 목사 23, 집행유예 28, 벌금형 3명이다. SW

 

kks@economicpost.co.kr

시사주간 김경수 취재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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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 2019/01/12 [16:38] 수정 | 삭제
  • 철저히 처벌해야합니다
  • 저믜 2019/01/10 [10:04] 수정 | 삭제
  • 수치스러운일 이제 고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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