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있는 1인 미디어 열광

현지용 기자 | 기사입력 2019/01/14 [16:34] | 트위터 아이콘 453,739

이유있는 1인 미디어 열광

현지용 기자 | 입력 : 2019/01/14 [16:34]

사진 / 연합뉴스TV 캡쳐

 

[시사주간=현지용 기자] 기성 미디어에 대한 반발로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유튜브(Youtube) 등을 이용한 1인 미디어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선 가짜뉴스 생산이라는 부작용도 있어 1인 미디어라는 새 대안언론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1인 미디어 사례로는 지난달 18일 연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TV홍카콜라유튜브 채널을 들 수 있다. 코카콜라 비유를 두고 한때 구설수에 올랐으나 그 말이 무색하게 최근까지 약 24만명의 구독자를 키우며 빠른 속도로 보수 여론의 관심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이사장도 지난 4일부터 재단 유튜브 채널의 시사 프로그램 유시민의 알릴레오로 유튜브 정치에 나서면서 약 62만명의 구독자 수와 함께 진보 진영과 정부여당의 여론 악화에 후방 지원을 넣고 있는 상황이다.

 

불신이 불러온 대안언론

 

1인 미디어가 두드러지게 인기를 끈 사건은 아이러니하게도 박근혜 정권 당시 일어난 세월호 참사와 박 전 대통령 본인에 대한 탄핵을 꼽을 수 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시민 여론은 차후 드러난 정권 주도의 언론 조작으로 인해 기성 언론에 불신을 품고 1인 미디어로 탈출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도 최순실 태블릿 PC로 기성 미디어가 국정농단의 전모를 파헤치자 이에 반발해 어버이연합, 태극기부대로 거론되는 극우 성향의 박 전 대통령 지지 세력은 1인 미디어로 몰림과 동시에 문재인 대통령 금괴 루머처럼 가짜뉴스 생산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둘 모두 기성 언론이 시민 여론, 유권자들에게 정확한 보도를 해주지 않았다는 지적과 동시에 그들이 바라는 바를 대변해주지 않아 이에 대한 불신과 함께 대체하고자 하는 욕구로 대안 언론에 빠지는 사례라 분석할 수 있다.

 

사실전달과 공정보도의 역할을 맡는 언론에 시민사회의 불신이 대안 언론으로 돌아서는 현상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한국 현대사에서 활자신문의 거대 언론이 정언·경언 유착화되자 이후 인터넷의 발달로 탄생한 인터넷신문과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시민기자는 초창기 활발한 의사소통의 공간이자 시민참여 저널리즘이라는 대안 언론의 새 길로 한때 간주됐다.

 

그러나 기성 언론사의 동참을 비롯한 인터넷신문사의 기하급수적 난립과 컨텐츠 질 저하, 정치적 성향에 따른 보도 기준 논란으로 인해 좌우를 막론하고 과거 기성 언론이 가진 부작용처럼 현재 인터넷 언론에도 이러한 문제점이 답습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안의 대안을 찾는 여론

 

유튜브 플랫폼의 등장은 인터넷 신문과 UCC의 등장처럼 대안 언론의 또 다른 길로 제시되고 있다. 전보다 더 손쉬운 1인 미디어라는 장점과 함께 더 많은 가짜뉴스 양산이라는 부작용도 주류 언론에서 연일 거론되는 상황이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가짜뉴스대책특별위원장의 가짜뉴스유통방지법 등 법적 규제로 가짜뉴스 생산·유통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은 미디어의 자유 탄압이라는 반론으로 갑론을박이 붙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권력의 주류와 아류, 좌우 성향을 불문하고 대안 언론으로의 여론 관심이 갖는 주요한 본질은 주류 언론에 대한 불신이 부른 새롭지 않은 결과다.

 

기성 미디어가 여론을 대변하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 여론은 항상 대안을 찾는다. 확증편향이란 인간의 경향성에도 대안 언론으로의 수요는 달리 보면 기성 언론이 밟아온 행적에 대한 시민사회의 자정작용 요구이자 경종이라 읽을 수 있다. 가짜뉴스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기성 언론이야말로 스스로의 정론직필 정신을 유튜브 1인 미디어 유행에서 배울 필요가 있겠다SW

 

hjy@economicpost.co.kr

시사주간 현지용 취재부 기자입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1인 미디어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시사주간 지면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