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택시요금 인상안 놓고 시민들 반응 엇갈려

김경수 기자 | 기사입력 2019/02/04 [19:16] | 트위터 아이콘 451,771

서울시 택시요금 인상안 놓고 시민들 반응 엇갈려

김경수 기자 | 입력 : 2019/02/04 [19:16]

서울시가 오는 16일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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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경수 기자] 최근 서울시가 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이를 놓고 당연한 결과” “기존 택시요금으로 충분등 제각각 의견들을 쏟아내고 있어 첨예한 대립 양상을 보인다.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16일을 잠정적 인상 시점으로 잡고 택시업계와 막판 협의 중이다. 택시업계가 이 안을 받아들이면 16일 오전 4시부터 택시 기본요금이 현재 3000원에서 3800원으로 800원 인상될 예정이다.

 

서울시 택시요금이 인상되면 다른 지방자치단체 역시 요금 인상이 예고돼 이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들은 택시요금 인상은 최저임금과 물가 인상에 따른 당연한 조치라는 입장과 요금 인상에 앞서 콜 거부’ ‘승차거부등에 대한 택시 의무 교육을 통해 서비스가 먼저 개선돼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거주하는 김응두(35)씨는 최저 시급에 맞춰 택시요금도 천천히 올랐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사납급 제도와 시세 대비 현재 택시요금은 너무 싼 것 같다이제라도 요금이 인상 되어야한다고 말했다.

 

위 시민 말처럼 택시요금은 지난 20131024003000원으로 기본요금을 올린 후 6년간 제자리 상태였다. 이 때문에 택시업계 전반적으로 경영환경이 악화해 운전자 이탈, 승객 서비스 저하에 따른 불만도 꾸준히 제기됐다.

 

주요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도 택시 요금이 상당히 낮은 편이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6km 이동했을 때 택시요금은 서울 5800뉴욕은 11000런던 19800파리는 12300원가량이다. 국가 소득 수준을 놓고 비교해도 한국 택시요금은 평균 1.5~2.0배 낮았다.

 

앞서 대구시는 택시 기본요금을 28003300원으로 인상했다. 거리 요금은 134100, 시간 요금은 32초당 100원으로 조정했다.

 

강원 정선군은 지난 1일부터 현행 복합할증요금제를 폐지하고 시간거리병산요금제(미터요금제)로 변경했다. 지난 20133월 고시돼 시행돼온 요금제가 16년 만에 바뀐 것이다.

 

기본요금은 2800원으로 변경이 없으며 복합할증 요율이 폐지됨에 따라 택시업계 처우 개선을 위해 기본 2km 이후 거리 운임(152m200), 시간 운임(15km이하 주행 시/h 40초당 200)으로 변경됐다.

 

그러나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요금 인상보다 먼저 택시업계가 승객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 제기됐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거주하는 대학생 장모(25)씨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택시 승차거부, 범죄 등 택시와 관련된 기사 댓글들만 읽어봐도 서울시민들이 얼마나 택시업계에 불만이 컸는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택시요금 인상 좋다” “그러나 요금 인상을 내세우기 전에 업계 스스로 어떻게 승객 서비스 질을 높일 것인지에 대한 의견도 이렇게 활발하게 제시해줬으면 좋겠다며 씁쓸해했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협의 중인 사안이라 아직 확정된 내용은 아니다. 이어 택시요금이 인상되더라도 법인택시 사납금은 6개월 동안 동결된다.

 

또 서울시는 택시기사 처우 개선을 위해 지난해 11월 법인택시회사 254곳과 협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SW

 

kks@economicpost.co.kr

시사주간 김경수 취재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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