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는 달리고 싶다

황채원 기자 | 기사입력 2019/02/13 [16:51] | 트위터 아이콘 451,204

택시는 달리고 싶다

황채원 기자 | 입력 : 2019/02/13 [16:51]

운전기사의 부족으로 발 묶인 택시들이 줄지어 서있다. 사진 / 김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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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채원 기자] 실업난 가중에도 택시회사의 택시들은 운전할 기사가 없어 운행을 못해 서있는 차량들이 늘면서 택시회사 운영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0여 년 전만 해도 인기 직종으로 분류되던 택시 기사 직이 3D업종 중 주류를 차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택시를 운전하는 직업이 이토록 인기를 잃게 된 배경에는 척박한 임금체계도 한몫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꼭두새벽에 집을 나서 12시간 이상을 운전하며 월 150-200만의 소득을 올리는 수입구조가 한직으로 내몰린 원시적 이유로 분류된다.

 

택시 기사 L모씨는 “이 일 저 일 다하고 신용불량자가 되어 택시 기사로 취직을 해 겨우겨우 먹고살고 있다”며 “막노동판을 전전하는 것보다는 낳다 판단되어 택시 운전을 할 뿐 대안만 있다면 오늘 당장 그만두어도 미련 없다”며 애환을 토로했다.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의 택시 기사 모집 베너광고

 

서울 강남구 논현로에 위치한 택시회사 S통상의 A모 대표는 “사람이 워낙 딸리다 보니 자격 요견을 따질 겨를도 없이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채용하는 실태다” 며 “전과유무, 사람 됨됨이를 따지지 않고 채용해도 운전기사가 부족해 서있는 택시들이 반 이상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S통상의 경우 기자가 방문했을 당시도 회사 소유 택시 중 절반가량이 앞마당에 주차를 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의 L모 과장은 “서울시의 경우 2만2600대의 택시가 등록되어 있으나 현재 가동률은 50%를 밑돈다” 며 “정부의 무분별한 공급과잉이 주요인이기도 하지만 복합적인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들어서 카풀 문제가 급부상, 현직 기사들의 이탈도 늘고 있으며 택시에 관심을 두고 있던 예비 택시 기사들도 등을 돌리는 상항이다” 며 “대책을 강구중에 있다”고 말했다.

 

실업난 가중에 발 묶이는 택시들, 대책을 서둘러야 할 시점이다.  SW

 

hcw@economicpost.co.kr

시사주간 황채원 취재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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