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전KDN, 말 뿐인 비정규직-정규직 전환 논란

현지용 기자 | 기사입력 2019/04/12 [17:37] | 트위터 아이콘 451,388

[단독] 한전KDN, 말 뿐인 비정규직-정규직 전환 논란

현지용 기자 | 입력 : 2019/04/12 [17:37]

한전KDN 파견근로자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전KDN 측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하기로 현혹했으나 파견근로자는 면접에서 탈락하고 대신 취업준비생이 신규 채용인원에 들어가는 등 결과적으로 당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사진 / 한전KDN

 

[시사주간=현지용 기자] 한전KDN이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정규직 전환을 약속하고 이를 어겼다는 논란이 퍼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란에는 한전KDN을 고발하는 내용의 청원이 게시됐다. 해당 청원 게시자는 자신을 한전KDN의 공공부분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대상자라 밝히며 “파견 계약 만료 후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다른 곳 취직도 못하게 하면서 (정규직 전환을) 준비했다”며 “NCS 시험 통해 지원하니 면접에서 탈락했다”고 호소했다.

 

게시자는 “미리 정해진 각본과 같다. 열심히 공부해 준비한 취업준비생에게 자리를 내준 꼴과 같다”며 “사측은 걱정이 없다고 하더니 전환대상자를 탈락시켰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전KDN 파견근로자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전KDN이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한 직무는 기타, 통신, 사무보조, 전산 등 총 4가지”라며 “기타직무 파견근로자 75명 중 69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고 통신 파견근로자는 9명이 전환대상이나 1명만 정규직 채용, 사무보조 직무는 43명이 전환대상이나 10명만 채용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통신의 경우 공개채용에 기존 (파견)근로자에게 가점을 주는 방식으로 정규직 전환을 약속하는 것에 근로자 측은 반대했으나 사측의 반강제적인 방법으로 채택됐다”면서 “사측은 ‘80%이상 기존근로자가 입사가능’하다고 말했으나 결과적으로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기존 (파견) 근로자 상당수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는 합격했지만 면접에선 대부분 탈락한데다 (채용) 합격자는 나이 어린 취업준비생 위주”라며 “이 가운데 사무보조부문 근로자대표는 사측과 협상하는 역할로 쓴소리를 하던 것에 대해 미운털이 박혀 면접에서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현재 한전KDN 측은 이에 대해 아무런 답이 없다”면서 “저희는 파견 용역근로자라 단체행동과 교섭권을 가질 수 없다. 단순 노사전문가 협의회에서 근로자로서의 발언권만 가질 뿐”이라 말했다.

 

더불어 “기존 정규직 노동조합에서 (파견근로자 정규직 전환에 대해) 도와준다고 했으나 실질적으로 도와준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본지는 12일 한전KDN에 수차례 통화를 걸어 이에 대한 입장을 물으려 했으나 한전KDN 측은 현재까지 어떠한 응답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앞서 한전KDN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비정규직-정규직 전환 채용 입사자들을 대상으로 입사식을 가지는 등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방침을 알려왔다. 그러나 이 같은 논란에도 한전KDN 측은 아무런 입장을 보이지 않아 실상은 말 뿐인 정규직 전환으로 비춰지고 있는 실정이다. SW

 

hjy@economicpost.co.kr

시사주간 현지용 취재부 기자입니다.

"미래는 타협하지 않는 오늘이 만듭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 협력회사 2019/04/23 [08:01] 수정 | 삭제
  • 어쩜 우리에게 갑질하더니 ㅋ 아주 골고루 하네
  • 직고 2019/04/19 [12:56] 수정 | 삭제
  • 비정규근로자랑은 말도 안하는 회사관계자 언론에는 직접방문하여 변론(정당화)시키고,,, 무책임하지 않나?
  • 직고 2019/04/18 [20:46] 수정 | 삭제
  • 이슈는 이슈로 덮는다
  • 직고 2019/04/16 [22:36] 수정 | 삭제
  • 한전고객센터 하소연 청원글 2개입니다. 같이 봐주세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79572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79574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시사주간 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