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선인민군 소좌 월급은 한화로 1140원

아시아프레스 취재 결과…장사하거나 뇌물로 보충

유진경 기자 | 기사입력 2019/04/25 [15:39] | 트위터 아이콘 45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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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선인민군 소좌 월급은 한화로 1140원

아시아프레스 취재 결과…장사하거나 뇌물로 보충

유진경 기자 | 입력 : 2019/04/25 [15:39]

북한 군대의 식량사정이 매우 열악하기 때문에 입대 후 영양실조에 걸리는 사람이 속출한다. 아들과 딸이 걱정되는 부모들은 군대를 방문해 먹을 것을 차입하거나, 송금하기도 한다. 사진 / 노동신문

 

[시사주간=유진경 기자] 40세 가량의 조선인민군 장교 소령(소좌) 월급은 우리나라 돈으로 1140(북한돈 약 8,500)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의 북한 전문 매체 아시아프레스는 25, 조선인민군 장교는 "직업 군인인데다 결혼해서 가정을 가질 수 있어 젊은 여성의 선망의 대상이었으나 먼 과거의 이야기"라면서 상기와 같이 전했다.

 

아시아 프레스는 20192월부터 북한에 사는 동사 취재협력팀이 인민군 장교 등 공무원의 급여(국정급)와 식량 배급 실태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소좌급의 국정 월급은 약 8,500원으로 나타났다. 여기다 본인분 식량이 백미로 100% 나오지만 가족분은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부식과 의료품, 일상소비물자 배급은 전혀 없다. 김일성, 김정일 생일 등 경축일 특별배급 때는 술과 식용유, 돼지고기 등이 지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월급 8,500원은 시장에서 쌀을 2kg 사면 없어질 소액이다. 시장 한구석이나 역전에서 여자중학생이 콩나물을 팔아서 이틀이면 버는 금액에 비교된다고 아시아프레스는 전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장교들은 아내가 시장에서 장사를 해서 가계를 지탱하거나 일반 병사의 부모로부터 뇌물로 받는 돈이 중요한 수입원이다.

 

북한 군대의 식량사정이 매우 열악하기 때문에 입대 후 영양실조에 걸리는 사람이 속출한다. 아들과 딸이 걱정되는 부모들은 군대를 방문해 먹을 것을 차입하거나, 송금하기도 한다. 그때, 편의를 봐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장교에게 금품을 건네는 것이다.

 

구조적으로 심각한 것은, 장교와 간부에 의한 군 비품과 식량의 횡령 및 유출이다. 군용 가솔린과 경유, 병사용 식량, 기타 비품을 업자에게 부정 유출한다.

 

최근에는 장교들 사이에서 주택 문제로 불만이 크다. 일반 병사에서 장교가 되거나 부대 배치가 바뀌어 이동할 때는 원래 군대가 주택을 구해주어야 하는데, 몇 년을 기다리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고 한다. 대기 기간 중에는 전혀 모르는 사람과 같은 집을 칸막이로 나누어 사용하는 동거를 해야 한다고 아시아프레스는 전했다. SW

 

yjk@economicpost.co.kr

시사주간 취재부 유진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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