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널뛰는 환율, 경제하락이 가져온 결과물

시사주간 편집국 | 기사입력 2019/05/06 [07:10] | 트위터 아이콘 45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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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널뛰는 환율, 경제하락이 가져온 결과물

시사주간 편집국 | 입력 : 2019/05/06 [07:10]

최근 환율 상승이 숨 가쁘다. 세계적 경제호조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 성장률이 가져온 불안감을 동반한 쇼크다. 

 

우리나라 경제가 기울어지고 있다는 것을 감지한 투자자들이 외환시장에서 원화를 매도하고 달러를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 지난 주말,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오른 1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7년 1월 19일(1177.6원) 이후 2년 3개월여 만의 최고치(종가기준)다. 환율은 연초 대비 90원 올랐다.

 

이대로 가다가는 1200원선을 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수출이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해 국내로 유입되는 달러도 줄어들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대거 달러를 사고 원화를 팔아 치우는 ‘셀 코리아’에 나선 것은 그만큼 한국 경제의 앞날을 어둡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없다”며 원화 환율이 단기적으로 1200원 선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 / 시사주간 DB

 원화 가치가 급속히 떨어지면 수출에 어려움을 유발한다.

 

그렇지 않아도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끼었는데 이젠 한바탕 폭우가 내리게 되는 셈이다.이때를 누린 단기성 핫머니들이 들어와 시장을 교란시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반대급부도 있다.

 

치솟는 물가가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으며 외채 부담이 감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급격하게 상승해서는

 

이익보다 리스크가 더 도드라진다. 
 

이제는 정말 리스크 관리에 적극 나서야 할 때다. 이런 저런 핑계로 모면하려 들면 더 큰 화를 자초하게 된다. 고집도 부려야 할 때 부리는 것이다.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못막는 사태가 발생하면 어찌할 것인가? 펀더멘털이 튼튼하다는 말도 다시 곱씹어 봐야 한다. 노무라증권은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1.8%까지 낮춰 보고 있다. 수출이 안되고 경상수지가 7년여 만에 적자가 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을 휩쓸면 펀디멘털은 하루 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
 

한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미·중 무역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때가면 위안화 가치가 올라가고 원화 가치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미국의 수입 관세가 25%로 높아지는게 또 하나의 걱정거리다. 미국과의 협상 등 대비책도 마련해야 한다.

 

시사주간 편집국 입니다.

"미래는 타협하지 않는 오늘이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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