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기안84 '장애인 비하 논란', 새로운 '장애 인식' 요구하다

임동현 기자 | 기사입력 2019/05/11 [19:25] | 트위터 아이콘 449,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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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기안84 '장애인 비하 논란', 새로운 '장애 인식' 요구하다

임동현 기자 | 입력 : 2019/05/11 [19:25]

'장애인 비하'로 논란이 된 기안84.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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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임동현 기자] "닥꼬티 하나 얼마에오???", "비싸네... 하나마 머거야디...", "마이 뿌뎌야디. 딘따 먹고 딥엤는데..."
 
웹툰 작가 기안84가 네이버에 연재 중인 <복학왕> 최근편에서 등장인물 '주시은'이 한 대사다. 작품 속 주시은은 청각장애인으로 말투가 어눌하고 제대로 발음을 못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대사 중 "마이 뿌뎌야지. 딘따 먹고 딥엤는데..."는 직접 한 말이 아닌 시은의 생각을 표현한 것인데 머릿 속 표현조차 어눌한 말투를 사용하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지난 10일 기안84가 청각장애인을 희화화하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고취시켰다며 기안84에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청각장애인 당사자니 말을 제대로 못할 것이다'라는 편견을 고취시키고 청각장애인을 별개의 사람인 것처럼 차별했으며 이번 연재물에서는 아예 청각장애인을 지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사람인 것처럼 희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의한 법률' 제4조(차별행위)의 4번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장애인에 대한 제한, 배제, 분리, 거부 등 불리한 대우를 표시 조장하는 광고를 직접 행하거나 그러한 광고를 허용 조장하는 경우' 를 장애인 차별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광고'는 통상적으로 불리한 대우를 조장하는 광고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되는 행위를 포함한다.
 
전장연은 "기안84는 지속적으로 특정 장애에 대해 광고를 통한 차별을 계속해왔고, 그 차별이 쌓이고 쌓여 이번과 같은 결과물까지 만들어진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청각장애인을 희화화할 정당성은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기안84의 '광고에 의한 차별'로 청각장애인 당사자분들은 깊은 배제와 상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이 불거지자 기안84는 "이번 원고에 많은 분들이 불쾌하실 수 있는 표현이 있었던 점에 사과말씀 드린다"면서 "성별, 장애, 특정직업군 등 캐릭터 묘사에서 많은 지적을 받았다. 작품을 재미있게 만들려고 캐릭터를 잘못된 방향으로 과장하고 묘사한 것 같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네이버는 문제의 대사를 수정했다.
 
그 동안 방송이나 각종 매체에서 '장애인 비하' 논란은 끊임없이 지속되어 왔다. 지난해 배우 신현준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과거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 <맨발의 기봉이>의 '기봉이' 캐릭터를 재연하며 웃음을 유도하자 지적장애인 캐릭터를 웃음을 위한 소재로 이용해 장애인을 희화화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결국 '전지적 참견 시점'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권고' 조치를 받았고 국가인권위원회는 "발달장애인의 언행을 재연하며 우스개 소재로 삼아 불특정 다수의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과 편견을 강화할 우려가 있으며, 당사자 및 관련자에게 불쾌감을 유발한 것은 장애인 차별금지법, 장애인 복지법, 장애인 권리에 관한 협약 취지에 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치인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12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정치권에서 말하는 걸 보면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장애인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가 '장애인 비하' 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 대표는 사과했지만 이 발언으로 민주당은 어려움을 겪어야했다.
 
지적장애인을 '동네 바보'라고 깔보며 그의 행동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코미디, 무심결에 말하는 '벙어리', '장님', '귀머거리', '앉은뱅이' '정상인' 등의 표현도 모두 장애인 비하로 인식되는 지금이다. 장애인도 다양한 매체를 보고 듣는 시대이며 그 문제점을 바로바로 말할 수 있는 만큼 장애인을 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자기 일을 하는 이들로 인정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W
 
ldh@economicpost.co.kr
시사주간 임동현 취재부 기자입니다.

"미래는 타협하지 않는 오늘이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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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서 2019/05/12 [09:35] 수정 | 삭제
  • 글은 작가들에. 순수하고 가식적이지않는 나름데로 귀엽게 순수하게 주인공을 표현한 작가만의 애정을 드러낸것인데~?? ?너무 민감하게 표현하고 상처벋았다고하니. 정말! 갑갑한 세상입니다 ~?. "앞으로는. 가식적으로. 글을 써야겠네요" 고생하며 바쁘게 성실하게 사는 사람. 너무 비약시켜 나쁘게 몰아가는것도 이사람들에게는 큰상처고 죄악입니다! ? 각자의 자리에서 성처받지말고 서로 상처도 주지말았으면합니다! ? 세상사람들은 알게모르게 모두가 상처받고 서로 화이팅하며. 살아갑니다!! ?세상을 너무 꼬아서 삐닥하개보는것도 죄악이라면. 죄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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