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스승의 날에 만나는 공자와 안연의 공경과 사랑

시사주간 편집국 | 기사입력 2019/05/15 [08:02] | 트위터 아이콘 447,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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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스승의 날에 만나는 공자와 안연의 공경과 사랑

시사주간 편집국 | 입력 : 2019/05/15 [08:02]

공자(좌측)와 제자 안연.


안연이 감탄하여 말했다
. “우러러보면 볼수록 더욱 높아지고 뚫고 가면 갈수록 더욱 단단해지며, 앞에 계신 것을 보았는데 어느새 갑자기 뒤에 계신다. 선생님께서는 사람을 차근차근 잘 이끄셔서 학문으로써 나의 사고의 폭을 넓혀주시고 예로써 나의 행위를 절제해주시니 그만두려고 해도 그만둘 수가 없다. 나의 재능을 이미 다 써버리면 마치 앞에 새로운 목표물이 우뚝 솟아 있는 것 같다. 비록 그것을 따라가려고 해도 따라갈 길이 없다.(顔淵喟然歎曰: "仰之彌高, 鑽之彌堅, 瞻之在前, 忽焉在後. 夫子循循然善誘人, 博我以文, 約我以禮, 欲罷不能. 旣竭吾才, 如有所立卓爾, 雖欲從之, 末由也已.)

 

공자가 가장 사랑했고 아꼈으나 일찍 죽어 공자가 탄식했던 제자 안연이 공자를 두고 한 말이다. 우리가 잘 아는 스승의 날노래에도 들어가 있는 문장이 있는데 1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참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 주신 스승은 마음의 어버이시다에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가 바로 그것이다.

 

스승을 공경하는 마음이 얼마나 컸길래 안연은 이런 말까지 했을까? 스승과 제자 간의 사랑과 공경은 일방적으로 오는게 아니다. 안연은 가난해서 표주박으로 물을 떠 먹고 끼니를 때울 정도였다. 그러나 하나를 가르쳐 주면 열을 아는 천재였다. 공자는 안연은 학문을 좋아하여, 분노를 옮긴 적이 없으며, 잘못을 두 번 반복하는 일이 없었다라고 하며 자기도 안연에 못미친다고 했다. 안연이 일찍 죽자 공자는 ! 하늘이 나를 버리는구나! 하늘이 나를 버리는구나!”라고 대성통곡해 주위에서 너무 통곡한다고 말리기까지 했다.

 

혹자들은 두 사람의 관계가 스승과 제자의 이상향을 보여준다고 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스승과 제자들은 이런 관계에서 얼마나 가까이 있을까? 부모들은 자녀들을 경쟁적으로 공부시켜 좋은 학교에 보내고 잘 먹이고 잘 입히는 데에는 열심이지 이런 인간관계 설정에는 무관심하다.

 

아이를 키우는 두 가지 전통적 교육마당은 바로 가정과 학교(스승)이다. 사고가 형성되고 있는 청소년기 스승과 제자 간의 관계와 교육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학교교육은 수험위주의 교육에만 치중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지나치게 학생 인권만 강조하여 물의를 빚기도 한다.

 

좋은 스승 밑에서 사회생활이 요청하는 규율을 배우고 지키는 훈련을 받지 못한채 자란 학생들은 법을 우습게 알고 편협하고 이기적이 되기 쉽다. 이 때문에 가정을 파괴하고 부모형제들을 멸시하고 돈 밖에 모르는 불행한 인간들이 양산되고 있다.

 

학교와 스승은 이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사회적 책임감을 담은 가치를 제시하고 실천을 위한 규범들을 만들어 제자가 공통된 상식으로 받아들이도록 이끌어야 한다.

 

오늘은 스승의 날이다. 스승이라 하면 학창시절 선생이 맨 먼저 떠오르지만 우리 공자같은 인류의 스승들을 찾아 뜻을 되새겨 보는 것도 좋은 하루를 보내는 방법 중 하나다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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