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일본=악이라는 이미지는 사실과는 다르다”

한일의원연맹 탈퇴한 日 자민당 의원 작심 발언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기사입력 2019/05/21 [04:41] | 트위터 아이콘 446,913
본문듣기

[단독] “일본=악이라는 이미지는 사실과는 다르다”

한일의원연맹 탈퇴한 日 자민당 의원 작심 발언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입력 : 2019/05/21 [04:4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7일 오후(현지시간)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레스비 APEC하우스에서 열린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ABAC) 간담회에 참석해 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AP


[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일본=악이라는 이미지는 사실과는 다르다는 주장이 일본 집권 여당인 자민당 의원의 입에서 나왔다.

 

이 발언의 주인공은 기노우치 미노루(城内実) 자민당 중의원의원. 외무관료 출신으로 동북아과에서 한국을 담당하기도 한 지한파다. 도쿄대를 졸업했으며 무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2차 아베 정권에서 외무성 장관도 맡았으며 환경부 장관이다.

 

그는 지난해 말까지 한일의원연맹 소속이었다가 탈퇴했다. 이 단체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발전 지원과 우호를 목적으로 1972년 설립되었다. 그동안 양국간의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 마다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곤 했다. 문재인 정부들어 관계가 악화되어 지난해 말 일본 도쿄에서 열린 총회에서는 한국 의원은 58, 일본 의원은 30여명 참석해 찬바람이 돌았다. 아베 총리는 이례적으로 축사도 보내지 않았다. 지난 3월에는 문희상 의장과 고노 외상이 입씨름을 벌이기까지 했다.

 

기노우치 의원은 최근 문예춘추와의 대담에서 “(한일의원연맹 탈퇴 이유에 대해) 한국의 잇따른 반일 행적에 대해 이제는 우호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12“(한일간)우호 관계는 서로 약속과 규칙을 지키는 것이 전제다. 현재 한국과의 우호관계 촉진은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과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해산 등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비친 것이다.

 

문예춘추는 또 지난 315일 경기도의회 제2교육위원회 황대호 도의원(민주당)이 경기도교육청 일본 전범기업 제품 표시를 주내용으로 하는 조례안을 제출한 문제에 대해 소개하고 일본 통치 시대를 모르는 33세 의원이 전범 기업을 교육하는등이라고 발언하는 것에도 위화감이 있지만 원래 이런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학교 교육의 장으로 끌고 가는 것 자체가 상궤를 벗어난 행동이다. 결국 이 스티커에 대해서는 국내(한국)에서도 비난 여론이 일었고, 의회 심의는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홍의원은 조례안 제정이유에서 일부 일본 기업들이 대일항쟁기 당시 전쟁물자 제공 등의 목적 실현을 위해 우리 국민들을 강제로 동원해 노동력을 착취했으나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 공식적인 사과나 배상은 커녕 역사를 부정하고 미화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라며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 확립과 교직원들의 경각심을 위해 전범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명확히 표시해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

 

기노우치 의원은 또 그들이 구전되어 온 그 시대(일본 통치 시대)는 확실히 지옥이라고 (묘사)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일본인은 악인으로 착취할 뿐이다’, ‘토지나 자원을 빼앗는다’, ‘조선어도 가르치지 않는다’, ‘조선인은 열악한 환경에서 노예처럼 일하게 하고 많이 죽었다등등. 나는 일본이 조선을 통치하에 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이러한 인식은 너무나 사실과 동떨어져 있다. 모종의 허상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전에는) 한일 관계가 좋아졌으면 좋겠다는 순수한 마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현재 이런 상황이 돼버린 것에는 복잡한 심정이라며 매년 700만명을 넘는 한국인이 여행에서 일본을 찾아 일본인과 일본 문화를 접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인은 착하구나하는 것을 깨닫고 돌아간다. 이러한 일본인의 국민성은 전쟁전 중에도 지금까지도 크게 변하지 않았음을, 그리고 한국이 필사적으로 만들어 온 일본=악이라는 이미지는 사실과는 다르다는 것을 분명 알고 있을 것이다고 부언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시사주간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입니다.

"미래는 타협하지 않는 오늘이 만듭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단독 관련기사목록
더보기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