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정답 유출' 전 교무부장, 징역 3년 6개월

임동현 기자 | 기사입력 2019/05/23 [11:19] | 트위터 아이콘 446,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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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정답 유출' 전 교무부장, 징역 3년 6개월

임동현 기자 | 입력 : 2019/05/23 [11:19]

숙명여자고등학교. 사진/엄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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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임동현 기자] 쌍둥이 자매에게 시험 문제와 정답을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숙명여고 교무부장이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이기홍 판사는 23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교무부장 A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 판사는 "쌍둥이 자매들이 A씨가 유출한 답안에 의존했을 가능성이 극히 높다. 실제 실력과 다른 성적 향상이 나타난다고 봐야한다"고 밝혔다.
 
정답 유출 의혹은 지난해 7월부터 제기됐다. 숙명여고에 다니는 쌍둥이 자매가 1학년 1학기 이후 갑자기 성적이 오르고 2학년 1학기에는 둘 다 전교 1등으로 성적이 오르면서 의혹이 제기됐고 자매의 아버지인 A씨가 교무부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울시교육청이 특별 감사를 거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쌍둥이 자매 휴대전화 메모장에서 영어 서술형 문제 정답과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정답이 적힌 메모, 빈 시험지 등을 확인했다.
 
검찰은 A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고 쌍둥이 자매는 소년보호 사건으로 넘겼다. 자매는 공판에 증인으로 나서 "사전에 답을 받은 적이 없고 실력으로 1등을 했는데 모함을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14일 결심 공판에서 "범죄가 중대하고 죄질이 불량하며 개전의 정이 없이 '음모'라고 주장한다"며 징역 7년을 구형한 바 있다.
 
판결이 나온 후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성명서를 통해 "입시비리에 경종을 울린 판결을 환영한다"면서 "공정한 입시제도 확립을 위해 수시와 학종을 폐지하고 수능 위주로 대입정책을 전환할 것을 교육 당국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SW
 
ldh@economicpost.co.kr
 
시사주간 임동현 취재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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