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방쯔 아닌 것들 있나” 中 차별개그 논란

유진경 기자 | 기사입력 2019/06/02 [19:29] | 트위터 아이콘 446,316
본문듣기

“한국에 방쯔 아닌 것들 있나” 中 차별개그 논란

유진경 기자 | 입력 : 2019/06/02 [19:29]

지난 31일 중국 포털사이트 웨이보(微博)에 한국인을 가리켜 ‘방쯔(棒子)’라 공개적으로 비하하는 발언을 한 만담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2017년 5월 중국 허베이성에서 진행한 공연 영상이었으나 해당 영상이 게재되자 중국 네티즌은 최근 한국 U-18 축구팀 의 판다컵 트로피 세레모니를 언급하며 한국을 비난하는 여론이 만들어졌다. 사진 / 웨이보(微博)

 

[시사주간=유진경 기자] 중국의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한국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온라인상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 U-18 축구팀의 중국 판다컵 트로피 세레모니로 인한 반한·반중 감정이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한국인을 비하하는 중국 개그맨의 만담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지난달 31일 중국의 대표 포털사이트인 웨이보(微博)에는 한국인을 가리켜 ‘방쯔(棒子)’라 부르며 이를 만담으로 푸는 등 욕설과 차별적 발언을 한 만담가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한 만담가는 “한국에는 몇몇 방쯔들이 있다” 말하자 다른 만담가는 “한국에 방쯔 아닌 것들이 어디있나”라고 말했다. 이러한 한국인 비하발언을 한 것에 대해 청중은 단체로 “좋다(好)”고 환호했다.

  

해당 영상이 게재되자 웨이보 게시물 내 댓글은 이를 비판하는 발언과 옹호하는 발언이 설전을 이뤘다. 일부 중국 네티즌은 “이런 종류의 농담은 좋지 않다. 한국인 모두를 방쯔라 부르는 것은 매우 무례하다”라며 만담가들의 비하적 코미디를 지적했다.

  

그러나 다른 중국 네티즌은 “어떻게 하면 한국이 트로피를 밟지 않게 할 수 있냐”며 지난 31일 중국 청두시 판다컵 축구대회 이후 한국 팀의 우승컵 세레모니를 언급했다.

  

지난달 29일 중국 청두시에서 개최된 판다컵 축구대회에서 U-18(18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우승 후 트로피를 받자 일부 선수가 트로피 위에 발을 올리는 세레모니를 했다. 이에 중국 내에서 반발이 커지자 대한축구협회는 대표 팀에 단체 사과 및 우승 트로피 반납 조치를 내렸다. 사진 / 웨이보(微博)

 

이번 온라인상의 갑론을박은 지난달 29일 중국 청두시 판다컵 축구대회서 한국 U-18(18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승리 후 받은 트로피에 발을 올리는 세레모니를 한 것이 불을 지폈다. 관련 논란이 거세지자 중국 측과 대한축구협회는 대표 팀에 단체 사과를 요구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반납했다.

  

그러나 이에 당시 국내 여론은 같은 세레모니를 한 유럽 축구 선수들의 사례를 들며 중국과 한국 축구협회의 조치 및 한국 선수들을 비판한 일부 잣대를 비난하기도 했다.

  

여기에 이러한 영상 내용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자 한국 네티즌들도 이에 대해 강한 비판을 가했다. 일부 네티즌은 “한국이었다면 해당 프로그램은 폐지됐을 것”이라거나 “TV에서 공공연히 한국을 비하하는 나라와 가까워져야 할 이유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는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논란으로 불거진 중국의 ‘한한령(限韩令)’과 미·중 무역전쟁으로 한국에 가해지는 중국 정부의 고압적 외교 정책을 근본적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한국 사회 내 외국인 범죄와 조선족 등 한국계 중국인의 대량 유입 등 이에 따른 반한·반중 감정 심화가 온라인상에서 불만으로 표출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한편 해당 영상을 확인한 결과 두 만담가는 덕운사(德云社)라는 중국의 만담 그룹에서 진행한 공연으로 2017년 5월 6일 중국 허베이성 석가장역 경기장에서 진행한 공연 전체 영상 중 일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SW

 

yjk@economicpost.co.kr

시사주간 취재부 유진경 기자입니다.

"미래는 타협하지 않는 오늘이 만듭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 mmeesso 2019/06/03 [11:22] 수정 | 삭제
  • 방쯔가 머임? 이 기사는 머가 말하고 싶은거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