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웹 접근성' 여전히 미흡 "대체 텍스트 제공 등 필요"

임동현 기자 | 기사입력 2019/06/03 [16:37] | 트위터 아이콘 446,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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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사이트 '웹 접근성' 여전히 미흡 "대체 텍스트 제공 등 필요"

임동현 기자 | 입력 : 2019/06/03 [16:37]

민간 웹사이트의 '웹 접근성'이 여전히 미흡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70%가 넘는 사이트가 접근성이 미흡한 것으로 이번 조사에서 나타났다. 사진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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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임동현 기자] 민간 웹사이트의 '웹 접근성'이 여전히 미흡한 수준에 머물러 있어 시급한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웹 접근성이란 장애인, 노인 등 신체적 제약이 있는 사용자도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3일 '민간분야 2018년도 웹 접근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웹 이용 빈도가 높은 8개 표준산업 분야의 웹사이트 1000개를 선정해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지침(국가 표준)' 상 기준의 준수 여부를 전문가가 평가한 것이다.
 
실태조사 결과, 웹 접근성은 평균 66.6점으로 나타났으며 75점 이하의 '미흡' 수준에 해당되는 웹사이트의 비율이 74.3%로 나타났다. 2017년 웹 접근성 평균 61점보다는 평균 점수가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70%가 넘는 웹사이트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결과는 신체적 제약이 있는 사용자들이 여전히 정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고 이 불편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산업분야별로 보면 금융 및 보험업이 평균 77.9점을 받았고 나머지 분야는 모두 평균 60점대에 머물렀다. 부동산업 및 임대업이 62.1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고 웹 접근성이 필요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64.8점, 교육 서비스업이 66.4점,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이 66.5점으로 점수가 낮게 나왔다.
 

본지 사이트의 '본문듣기' 서비스는 기사를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 독자에게 대체 텍스트인 음성으로 기사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 본지 캡처 

항목별로 살펴보면, 시각장애인이 웹페이지에서 그림, 이미지 버튼 등의 의미나 용도를 보조기술(문자-음성낭독SW 등)을 사용해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대체 텍스트 제공' 항목 준수율이 가장 저조했다.
 
또 배경과 문자의 '명도 대비 보장', '키보드 사용 보장', '반복 영역 건너뛰기 기능 제공', '초점의 적용 및 이동 보장' 항목의 준수율도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에는 텍스트와 콘텐츠 배경간 명도 대비를 4.5대 1 이상으로 제공하도록 하고 있고(단, 텍스트 크기가 18pt 또는 굵은 14pt 이상인 경우에는 3대1 이상), 모든 기능은 키보드만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야하며, 웹페이지에 공통적으로 포함되는 메뉴, 링크 목록 등 콘텐츠의 반복 영역은 건너뛸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도록 하고 3초 이상 자동으로 재생되는 배경음(동영상, 음성, 음악 등)을 사용하지 않아야한다고 되어 있다.
 
과기부는 "웹페이지에 공통적으로 게시되눈 메인메뉴 등 반복되는 콘텐츠 영역을 건너뛸 수 있도록 해주는 '반복 영역 건너뛰기 기능 제공'과 마우스 조작이 곤란한 사용자를 위해 키보드에 의한 조작만으로도 웹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키보드 사용 보장'도 전반적으로 저조했다"고 밝혔다.
 
과기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해에 비해 평균 점수가 높아졌고 웹 접근성에 대한 인식이 재고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보지만 여전히 '미흡' 점수가 나온다는 것은 여전히 우리나라의 웹 접근성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사이트의 결과를 체크히고 이를 바탕으로 웹사이트를 고쳐나가는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해줘야하는 부분이 있다. 대체 텍스트 제공이 되지 않으면 시각장애인의 경우 아무런 정보를 얻을 수 없다. 문자를 음성으로 읽어주거나 이미지를 음성화하는 작업 등을 통해 홈페이지를 이용한 여러 활동을 시각장애인도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마우스를 쓰기 어려운 이들을 위한 키보드 사용 보장도 꼭 필요한 사항이다. 눈이 나빠지는 어르신들을 위한 화면확대 기능도 필요하다. 시각장애인의 웹 접근성을 높이는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다른 어려움울 가지고 있는 분들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본지는 시각장애인이 대체 텍스트인 음성으로 본지의 기사를 귀로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본문듣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SW
 
ldh@economicpost.co.kr
시사주간 임동현 취재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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