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평등 교육 태도 논란, 180도 다른 반응?

현지용 기자 | 기사입력 2019/06/03 [17:06] | 트위터 아이콘 446,352
본문듣기

경찰 성평등 교육 태도 논란, 180도 다른 반응?

현지용 기자 | 입력 : 2019/06/03 [17:06]

권수현 여성학 박사는 지난달 29일 경찰대학에서 가진 성평등 교육 당시 경찰 총경급 및 공공기관 임원급 승진예정자들이 보인 태도를 폭로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반면 이에 대해 오히려 권 박사의 지적이 부당하다고 비판하는 등 다른 의견이 온라인상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사진 / 페이스북

 

[시사주간=현지용 기자] 경찰·공공기관 임원 승진 예정자들의 성평등 교육 태도가 드러나 언론의 뭇매를 맞는 가운데 오히려 현행 성평등 교육에 대해 비판하는 여론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경찰·공공기관 임원 승진 예정자들의 성평등 교육 태도 논란은 지난달 29일 권수현 여성학 박사가 경찰대학에서 가진 성평등 교육 후기에서 시작됐다. 이날 강의의 초빙교사로 초청된 권 박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교육생들은 총경(경찰서장) 51명, 일반 부처 및 공공기관 임원 14명 등 총 71명으로 승진예정자 대상 맞춤형 교육이었다. 작년부터 오랫동안 준비한 것”이라 밝혔다.

  

권 박사는 “성인지 관점에서 경찰 조직을 분석하고 변화되는 치안 환경에 맞춘 성평등 조직 구성을 위해 관리자로서 가지는 고민을 조별로 공유하라고 안내했으나 ‘피곤한데 귀찮게 토론시키지 말고 강의하고 일찍 끝내라’고 큰소리를 하는 등 조별 토론은 이뤄지지 않고 분탕질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증가하는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한 적절한 대응은 경찰의 치안 유지에 중요한 활동이라는 것에 일부는 여성 대상 범죄 증가에 대한 근거 및 통계에 대한 출처를 대라고 이의를 제기했다”면서 교육생들 중 일부는 강의를 나가거나 경청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권 박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기관장 승진 예정자는 ‘우리 조직 여성 비율이 50%다’라고 말하며 치안정책과정 내내 이런 태도로 일관했다고 들었다. 어떻게 이런 사람이 기관장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해당 기관을 직접 폭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해당 내용이 조사중에 있어 직접적인 당사자 입장을 드리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 간담회에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중이다. 교육 분위기가 흐트러진 것에 강연자에게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권 박사는 “남성들만으로 이뤄진 조직이 왜 그렇게 무능하고 자정 능력이 없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면서 “이 무능과 부패를 해결하고 경찰 조직의 성평등 가치 실현을 위해 전체 경찰관의 남성 비율, 경찰 지휘부의 남성 비율이 제한돼야한다. 경찰 조직 내 여성 경찰 및 여성 경찰 관리자 비율을 절반 이상 확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의 치안정책과정 일환으로 성평등 교육이 의무화되자 올해 처음으로 경찰 총경급 대상의 관리자 성평등 교육이 실시됐다. 그러나 첫 교육부터 수업 거부 논란 등 이러한 반응이 나왔다는 주장이 퍼지자 일부 여론은 경찰의 성평등 조직문화 개혁이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 /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캡쳐

 

반면 이에 대해 일부 온라인상 네티즌의 반응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에 대해 “총경급이면 석·박사 학위 수준으로 치안 전체를 이해하고 있음에도 일개 강사가 이를 우기고 있다”라고 말하거나 “통계 자료에 대한 출처와 근거를 묻는 것이 어째서 공격적인가”라는 등 강한 비판 여론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온라인상의 비판은 최근 화제가 된 대림동 여경 취객 진압으로 커진 ‘여경 무용론’과 페미니즘 학계에서의 통계 인용 실태 및 극단적 페미니즘 활동에 대한 반감을 그 이유로 들 수 있다.

  

대림동 여경 논란에서 드러난 치안 현장에서 여경의 실제적 역량은 치안 서비스에 남녀 차이가 없다는 비판 여론을 키웠다. 남경과 더불어 여경에도 체력 검정 기준을 동일하게 잡아야 한다는 시민사회의 요구가 실제 사례로 드러난 사건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 등 극단적 페미니즘 확산과 ‘반쪽짜리’ 보고서로 비판받는 세계경제포럼의 성 격차 보고서 등 기준이 부정확하거나 출처가 불명확한 통계자료가 여성의 성 관련 피해를 입증하는 자료로 다수의 여성단체·페미니즘 학계에 인용돼 이에 대한 시민사회 내 반감이 커진 반응이라 해석할 수 있다. SW

 

hjy@economicpost.co.kr

시사주간 현지용 취재부 기자입니다.

"미래는 타협하지 않는 오늘이 만듭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 불쌍한 ㄱㅈㅁㅅ 2019/06/05 [20:05] 수정 | 삭제
  • 대응은 느그 앵앵거리는 페미년들이 제대로 못한거지 ㅋ
  • ㄱㅈㅁㅅ 2019/06/04 [15:31] 수정 | 삭제
  • 강의 내용 어디가 잘못됐다고 제대로 지적도 못하는 주제에 그저 남자들 앵앵거리는 소리만 냅다 넣어놨네 이딴걸 기사라고 올리냐 면상보니 견적 딱 나오넼ㅋㅋㅋ 여자한테 당한 피해의식 기사로 풀지 마세요 찌질해보여요
  • 국수 2019/06/04 [10:24] 수정 | 삭제
  • 경찰부터 저런모양이니 쯧쯧 능력없는 수뇌부들 잘라내기를
  • 나그네 2019/06/04 [09:50] 수정 | 삭제
  • 몰라도 한 참 모른다... 성교육이 문제라고 보는가 내부적인 모순이 얼마나 많은데 결과물로 이건 하나의 현상인 걸... 안을 보면 가관도 이런 가관이 없다. 민주적이지 않은 조직은 국민을 민주적으로 대하지 않는다. 이상끝~
  • 벨라 2019/06/04 [09:37] 수정 | 삭제
  • 강의 대상의 성평등 사전지식과 등의 성향을 미리 파악하고 유연하게 대처했더라면 저런 갈등이 일어났을까? 강사 자질에도 의구심이 드네요.
  • 정훈 2019/06/04 [09:04] 수정 | 삭제
  • 청와대행정관 탁현민에 대해서는 침묵.. 문재인의 절친 이윤택에 대해서는 침묵.. 성폭력과 더불어 침묵..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