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트럼프, 파리 협정에 돌아오라

영국 대학과 연구소 보고서 내며 “압박”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기사입력 2019/06/07 [05:17] | 트위터 아이콘 446,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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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트럼프, 파리 협정에 돌아오라

영국 대학과 연구소 보고서 내며 “압박”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입력 : 2019/06/07 [05:17]

환경운동가들이 2017년 12월 12일 프랑스 파리 팡테옹 광장에서 파리 기후협정 이행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이들이 들고 있는 대형 플래카드에는 '과거의 에너지에는 단 1유로로 안된다'고 쓰여있다. 이날 파리에서는 50여개국 정상들이 모여 기후협정 이행방향을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개최됐다.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불참했다. 사진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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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파리 협정으로 돌아오라는 요구가 거세다.

 

이 협정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C 이하로 유지하고, 온도 상승폭을 1.5C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적인 약속이다. 그러나 20176,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협정이 미국에 불공평하며 미국민들에게 손해를 준다며 탈퇴해 다른 나라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영국 브리스톨 대학교 브리스톨 리서치 이니셔티브(Bristol Research Initiative) 유니스 로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진보과학 이슈(issue of Science Advances)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지구 기온이 내려 가면 매년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수만 명이 목숨을 구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재고를 촉구했다.

 

연구팀은 애틀랜타, 보스턴, 시카고, 달라스, 디트로이트, 휴스턴, 로스 앤젤레스, 마이애미, 뉴욕시, 필라델피아,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플로리다, 시애틀, 세인트루이스, 워싱턴 DC 15 개 대도시에서 섭씨 1.5C에서 3C 상승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컴퓨터 모델로 구축해 평가한 결과, 30년에 한 번 발생하는 치명적인 열 발생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치명적인 열 발생은 극심한 열이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연구팀은 지구 온난화를 단지 섭씨 2도로 제한하기만해도 열사병으로 인한 사망자를 연간 75~1,980, 상승폭을 1.5C로 제한하면 114~2,716명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구 온난화가 현재의 속도로 계속된다면, 2030~2052년 사이에 1.5C가 더 올라갈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 국가가 충실하게 파리협약을 지켜야 하는 이유다. 일부 연구에서는 지금부터 전 지구적으로 노력해도 지구의 온도는 산업화 이전에 비해 2도 이상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로 박사는 “"극심한 열은 인간의 이환율(일정 기간 동안 한 인구 집단 내에서 어떤 질병에 걸려 있는 환자의 수 사망률)과 관련이 있다면서 기회의 창은 빨리 닫힌다. 온실 가스 배출량을 현저하고 신속하게 감축하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연구진은 “2017년 트럼프 행정부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협정을 맺은지 1년 후 파리 협정에서 미국의 철수를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 철수 날짜는 2020년이 아니며 뉴욕과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미국의 주들도 협정의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압박했다.

 

한편, 영국 런던정경대 등 35개 대학과 연구소에 소속된 기후변화 관련 학자 250명은 최근 메이 총리에게 서한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의 무모한 접근이 전 세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강하게 제기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그러나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과 메이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 두 사람은 기후 변화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SW

 

jma@economicpost.co.kr

시사주간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입니다.

"미래는 타협하지 않는 오늘이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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