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생태계 교란종 ‘리셀러’ 주의보

현지용 기자 | 기사입력 2019/06/07 [16:37] | 트위터 아이콘 446,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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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생태계 교란종 ‘리셀러’ 주의보

현지용 기자 | 입력 : 2019/06/07 [16:37]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발매된 게임 토탈워: 삼국‘이 판매 100만 장을 돌파하는 등 게임 소비자의 인기를 끌고 있다. 반면 이를 이용해 해외 게임 키를 재판매 하는 ’리셀러(Reseler)’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사진 / 세가(SEGA)

 

[시사주간=현지용 기자] 게임을 정품 가격보다 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리셀러(Re-seller, 재판매업자)’로 게임 시장이 교란되고 소비자 권리가 침해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세가퍼블리싱코리아를 통해 발매된 게임 ‘토탈워: 삼국’은 당월 30일 100만 장 판매를 돌파했다. 특히 기존 게임과 달리 AI의 전략적 게임 플레이로 게이머들로부터 큰 호응과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의 게임 판매 방식은 ‘스팀(Steam)’과 같은 온라인 게임 유통 플랫폼에서 ‘게임 키’를 구매해 이용하는 방식으로 과거 게임 CD 판매 방식이 가졌던 불법 복제를 방지하는 장점이 있다. 또 전문 폼을 통해 게임 이용하는 방식이라 플랫폼에서 게임 키의 불법 복제 또는 유통을 막는 이점도 있다.

  

하지만 인기 게임의 판매 증가와 함께 이를 이용한 재판매 유통도 횡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가퍼블리싱코리아는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소비자에게 스팀 계정 및 비밀번호를 요구해 게임 키를 등록해주거나 공식 플랫폼이 아닌 기타 사이트를 이용해 게임 키를 등록해주는 리셀러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 같은 리셀링은 주로 한국보다 판매가가 저렴한 인도, 베네수엘라, 우즈베키스탄 등 타국의 판매가를 노린 재판매 형태로 드러나고 있다. 정품 게임은 각 국가별로 시장가에 맞춰 책정된다. 이 점을 겨냥해 리셀러들은 해외 게임 키를 싼값에 사 국내 소비자에게 되팔 때 국내 정가보다 싸다는 점으로 소비자를 유혹해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다.

  

사진 / 스팀(Steam)

 

소비자는 국내 정가보다 낮은 가격이고 같은 정식 게임 키라는 이유로 이를 해외직구처럼 오해하고 쉽게 혹할 수 있다. 그러나 게임 제작사와 정식으로 계약을 맺은 정품판매사가 아닌 곳에서 게임을 산다면 향후 게임 플랫폼으로부터 규정 위반으로 게임 계정이 정지당하거나 해당 게임 키의 권한이 없어지는 리보크(Revoke)를 받을 수 있다.

  

심지어 리셀러로부터 구매 비용은 지불하고 상품은 받지 못하는 범죄도 당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명백한 구매 사기임에도 소속 국가의 정품을 사지 않았다는 맹점으로 제작사나 플랫폼으로부터도 보상을 받을 수도 없다.

  

업계로서도 게임 리셀러는 게임 유통 생태계를 파괴하고 시장 질서 교란 등 피해를 입히고 있다. 재판매를 구성하기까지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수집한 게임 키는 유통 시 게임 개발사들에 손해를 안기는데다 국가별 게임 정가 판매에서 시장 가격 변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게임사와 플랫폼은 불법 게임 키가 시장에 포화될 시 해당 게임 키들을 전량 리보크 시키는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혹은 아예 불법 유통을 방지코자 해당 게임을 무료로 배포하거나 불법 다운로드 경로를 알려주는 사례도 빈번한 상황이다.

  

아예 특정 국가에서 게임 키 불법 유통이 많을 시 제작사와 게임 플랫폼은 해당 국가의 현지어 적용을 제외시키는 조치도 내리고 있으나 오히려 이로 인한 일반 소비자의 불만도 커져 게임 재판매로 인한 게임 시장 피해가 큰 실정이다.

  

한 때 게임 키 재판매와 같은 리셀링은 게임도 중고 상품 판매처럼 자유롭게 게임 키를 교환하고 게임 소비와 게임 문화 확대라는 명목의 가치를 갖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날 들어 리셀링은 대부분 정품 불법적 방식으로 게임 키를 수집해 저가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게임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게임 생태계의 교란자 역할을 하고 있다. 21세기 게임 문화가 확산되는 만큼 이에 대한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SW

 

hjy@economicpost.co.kr

시사주간 현지용 취재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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