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물성'을 주목하다, 국립현대미술관 '곽인식' 전

김기현 기자 | 기사입력 2019/06/18 [14:11] | 트위터 아이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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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물성'을 주목하다, 국립현대미술관 '곽인식' 전

김기현 기자 | 입력 : 2019/06/18 [14:11]

곽인식, 작품 85-2-2, 1985, 종이에 채묵, 162x242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사진 /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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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기현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이 <곽인식> 전을 9월 1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연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곽인식(1919~1988)은 일본 미술계를 중심으로 활동한 작가로 사물과 자연의 근원을 탐구한 선구적인 작업 세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그 예술적 성과가 제대로 소개되지 못했다.
 
곽인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마련한 이번 전시는 국내와 일본에 소재한 곽인식의 작품 100여점과 미공개 자료 100여점이 선보이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첫번째 '현실 인식과 모색(1937년~1950년대 말)'에서는 곽인식의 초기작 <인물(남)>(1937), <모던걸>(1939)과 패전 후 일본의 불안한 현실을 반영한 초현실주의 경향의 <작품 1955>(1955) 등이 소개된다.

곽인식, 작품 63, 1963, 유리, 72x100.5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사진 / 국립현대미술관    

 
두번째 ‘균열과 봉합(1960년대~1975년)’에서는 곽인식이 본격적으로 사물의 물성을 탐구했던 시기에 나온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이며, 특히 곽인식 작품 행위의 분수령이 된 '깨뜨린 유리를 붙여 지울 수 없는 흔적을 제시한 작품들'(1961-63년)을 집중 선보인다. 
 
세번째 ‘사물에서 표면으로(1976-1988년)’에서는 돌, 도기, 나무, 종이에 먹을 활용한 작업을 소개한다. 1976년 이후 작가는 인간의 행위와 자연물을 합치하려는 시도를 보여줬고, 후기에는 붓으로 종이에 무수히 많은 색점을 찍어 종이 표면 위에 공간감을 형성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 사후 오랜 기간 방치되었던 작품을 발굴해 총 48점을 6개월간 보존 처리 과정을 거쳐 복원했다. 
 
또 곽인식의 조수였던 우에다 유조, 후배 작가인 최재은을 비롯, 박서보, 김구림, 곽훈, 김복영 등 평론가, 작가들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곽인식 작품에 대한 평가와 한국미술계와의 연관성을 보여준다. SW
 
kkh@economicpost.co.kr
시사주간 김기현 취재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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