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3년 출생자 < 사망자 예상', '저출산 대한민국'의 미래는?

김기현 기자 | 기사입력 2019/06/27 [15:55] | 트위터 아이콘 44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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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3년 출생자 < 사망자 예상', '저출산 대한민국'의 미래는?

김기현 기자 | 입력 : 2019/06/27 [15:55]

4월 30일 열린 '2019 제대로 된 저출산정책 촉구 국민대회'.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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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기현 기자] 2033년부터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시도편) : 2017~2047'에 따르면 2017년 영남권에서 인구 마이너스 성장이 시작되어 2019년 호남권, 2033년 수도권, 그리고 2038년에는 중부권까지 확대되는 것으로 전망됐다.

 

시도별로 보면 2033년부터 세종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출생아수보다 사망자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부산(2017), 대구, 충북, 충남, 경남(2018)에서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되어 광주(2020) 인천(2021), 울산(2029), 제주(2030), 대전(2031), 서울(2032), 경기(2033)에서 인구 자연감소가 이뤄지고 2042년 이후에는 세종을 포함한 17개 모든 시도에서 인구 자연감소가 일어날 것이라고 통계청은 보고 있다.

 

수도권 인구성장률은 20170.50%에서 2033년 마이너스로 전환된 후 2047년에는 -0.64%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중부권 인구성장률은 20170.83%에서 2038년 마이너스로 전환된 후 2047년에는 -0.45%까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호남권은 197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했다가 2010년 전후 증가로 돌아섰지만 2019년 이후 다시 감소로 전환되어 2017년에는 0.70%까지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영남권은 2017년부터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해 2047년에는 -0.99%4대 권역 중 인구감소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출생아수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로 전국 중위연령은 201742.0세에서 204756.8세로 향후 30년간 14.8세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17년 중위연령은 전남이 46.6세로 가장 높고, 세종(36.6), 대전(39.8), 광주(39.9)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40세를 넘어섰으며 2047년에는 전남, 경북, 강원, 전북의 중위연령이 60세를 넘어서고, 2017년 중위 연령이 가장 낮은 세종(36.6)204750.1세로 향후 30년간 13세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도별 생산연령인구를 보면 전국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20173757만명(73.2%)에서 20472562만명(52.4%)으로 향후 30년간 1195만명(-20.8%p)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2017년 대비 2047년 생산연령인구 감소율이 높은 권역은 영남권과 호남권으로 각각 41.5%(-391만명), 35.5%(-142만명) 감소로 나타났다.

 

25~49세 주요 경제활동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전국 평균 38.0%(1950만명)에서 204723.6%(1157만명)14.3%p(-793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도별 인구증가율. 사진 / 통계청    

 

한편 2047년에는 경기, 제주를 제외한 7개 도지역과 부산은 고령인구 비중이 40%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17707만명(13.8%), 20251000만명을 넘어 20471879만명(38.4%)에 이를 전망이며 2017년 각 권역별 고령인구 비중이 10%대인 반면, 2047년에는 모든 권역에서 35%를 넘어설 전망이다.

 

2017년 고령인구 비중은 전남이 21.5%로 가장 높고, 세종이 9.2%로 가장 낮았으며 2047년 고령인구 비중은 전남(46.8%), 경북(45.4%), 강원(45.0%) 순으로 높고 세종(27.8%), 경기(35.3%), 대전(36.4%) 등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7년 대비 2047년의 고령인구 증가율이 높은 지역은 세종으로 2017년 대비 572.1%(14만명) 증가할 전망으로 나왔다.

 

이와 함께 85세 이상 초고령인구는 201760만명(1.2%)에서 2047366만명(7.5%)으로 향후 30년간 306만명(6.3%p) 증가할 것으로 나왔다.

 

2017년 초고령인구 비중은 전남이 2.2%(39000)로 가장 높고 울산이 0.7%(8000)로 가장 낮았고 2047년 초고령인구는 세종(4.5%)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6%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저출산으로 인해 15세 미만 유소년인구는 2017672만명에서 2047년에는 222만명이 줄어든 45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전국 6~21세 학령인구는 2017846만명에서 2047524만명까지 향후 30년간 322만명이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하는 유소년 및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총부양비는 201736.7명에서 계속 높아져 2047년에는 90.9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2017100명을 넘어서고 2047년에는 417.2명으로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보다 약 4배 많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7일 열린 브리핑에서 "각 시도의 인구 감소가 비슷하게 빨라졌고 중위연령이 60세를 넘어서는 지역이 늘어나고 총부양비도 늘어나면서 역시 저출산으로 인한 고령화의 결과가 반영됐다고 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출산 감소뿐만 아니라 인구가 유입되고 유출되는 숫자에 따라 인구 감소가 천천히 이뤄지거나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세종의 경우 출산율이 굉장히 높고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고 조사 결과를 평했다.

 

관계자는 "인구절벽, 저출산의 심각성을 인식하지만 통계를 통해 실제로 문제가 있는지 근거를 제시하고 이를 통해 저출산 문제의 근본이 출산이 적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인구 유출로 인한 것인지 등을 살펴보고 그에 맞는 대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이 자료의 의미"라고 밝혔다. SW

 

kkh@economicpost.co.kr

시사주간 김기현 취재부 기자입니다.

"미래는 타협하지 않는 오늘이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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