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고종이 데니에게 하사한 가장 오래된 태극기' 공개

황영화 기자 | 기사입력 2019/08/14 [09:20] | 트위터 아이콘 445,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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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고종이 데니에게 하사한 가장 오래된 태극기' 공개

황영화 기자 | 입력 : 2019/08/14 [09:20]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고종이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 사진 /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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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영화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고종이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등록문화재 제382호)를 15일부터 일주일간 특별 공개한다.
 
이 태극기는 고종이 자신의 외교고문이었던 미국인 오웬 N 데니(1838~1900)가 미국으로 돌아갈 때 하사한 태극기다.
 
데니는 1886년 청나라 리훙장의 추천으로 고종의 외교고문이 됐고 자주외교를 원하는 고종의 뜻에 따라 청나라의 부당한 간섭을 비판하며 조선이 주권독립국임을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의 국가들과 협조할 것을 권고하는 등 청나라를 견제하는 외교 활동으로 청나라의 미움을 받아 1890년 외교고문직에서 파면되었다. 이때 고종이 자신의 마음을 담아 데니에게 내린 선물이 이 태극기이다.
 
이 태극기는 가로 263cm, 세로 180cm인 대형 태극기로, 바탕은 흰색 광목 두 폭을 이어 만들었고, 태극은 붉은색과 푸른색 천을 오려서 바느질 했다. 4괘의 위치는 지금의 태극기와 같지만 깃봉을 다는 위치가 다르며, 태극의 푸른색과 같은 푸른색 천으로 만들었다. 
 
이 태극기는 데니의 가족이 보관하다가, 1981년 후손인 윌리엄 랠스턴이 대한민국에 기증했다. 
 
이번 특별 공개에서는 ‘고종이 데니에게 하사한 태극기’와 함께 우리나라 자주독립의 상징이자 대한인의 자긍심인 태극기의 역사에 대해 소개하는 영상이 선보인다.
 
또 대한제국실에서는 태극기의 초기 형태를 잘 보여주는 미국인 목사 노블(1866-1945)이 소장했던 태극기,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당시 대한제국 전시관 모습을 소개한 프랑스 일간지 '르 프티 주르날( Le Petit Journal)'등 다양한 전시품을 볼 수 있다. SW
 
hyh@economicpost.co.kr
시사주간 황영화 취재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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