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9개월 연속 하락세, '반등 요소'가 없다

임동현 기자 | 기사입력 2019/09/02 [17:26] | 트위터 아이콘 44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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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9개월 연속 하락세, '반등 요소'가 없다

임동현 기자 | 입력 : 2019/09/02 [17:26]

수출이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대외 여건 문제 등으로 장기화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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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임동현 기자] 수출이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수출의 연속 하락과 미중 무역분쟁, 여기에 일본 수출 규제 등 계속되는 악재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상승으로 돌아설 만한 조건도 현재로는 보이지 않아 하락세가 더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8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8월 수출은 13.6% 감소한 442억 달러, 수출은 4.2% 감소한 4248000만달러로 나타났고 무역수지는 172000만달러로 9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증감을 살펴보면 지난해 1022.5% 증가에서 113.6% 증가 이후 계속해서 수출이 감소해갔다. 지난해 121.7%가 감소된 이후 1-6.2%, 2-11.3%, 3-8.4%, 4-2.1%, 5-9.8%, 6-13.8%, 7-11.0%, 8-13.6%로 계속 감소로 나타났고 특히 지난달은 올해 두 번째로 수출이 많이 감소됐다.

 

정부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 일본 수출 규제 등 대외 여건 악화 지난해 85118000만 달러 수출(반도체 역대 3, 석유화학 역대 2)의 기저효과 조업일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는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최대 감소를 보이던 6월보다는 다소 개선됐다고 전하면서 "미중 무역분쟁 심화로 세계 경기 둔화, 세계 교역 위축, 제조업 경기 부진의 악순환으로 수출 상위 10개국 모두 수출이 감소됐고 IMF2019년 세계 경제성장률 및 교역증가율을 당초 전망보다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 중국, 독일 등 상위 수출극 모두 제조업경기지수(PMI)50 이하를 기록했고 특히 미국은 20099월 이후 최초로 50 이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이 가장 많이 감소된 부분은 반도체로 30.7%가 감소됐다. 7D, 낸드 단가의 일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동기비 하락세(D50% 이상)가 지속됐고 미중 분쟁과 일본 수출 규제로 글로벌 기업 재고 조정이 일어나며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이 증대했다.

 

또 유가 하락에 따른 단가 하락과 미중 분쟁 및 홍콩 시위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석유화학 수출이 19.2% 감소했고 유가 하락 및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내 정제설비 증설, 전년도 기저효과 등에 따른 수출 감소로 석유제품 수출이 14.1% 하락했다.

 

하지만 8월 수출 물량은 0.1% 증가해 2개월 연속 증가했고 1~8월 누적 수출 물량도 0.7% 증가해 전체 물량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중 분쟁 심화로 중국(-21.3%), 미국(-6.7%) 수출은 감소했지만 시장 다변화 노력 등의 영향으로 아세안(1.9%), CIS(8.8%) 수출이 증가했다고 정부는 밝혔다.

 

특히 정부는 71일 일본 수출 규제 발표 이후 3개 수출 규제 품목이 우리 수출에 미친 영향이 현재까지는 없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개 수출 규제 품목이 전체 대일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 현재까지 대일 수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며 3개 품목 수출 규제가 실제 생산 차질로 연결된 사례가 없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다. 오히려 우리의 대일본 수출 감소(-0.3%)보다 일본의 대한국 수출 감소폭(-6.9%)이 더 크게 나타나 우리보다 일본이 더 큰 영향이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현재까지도 수출의 반등 요소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의 영향이 계속되고 미중 관계가 계속 악화 일로를 달릴 가능성이 있으며 국내 경제 여건도 반등을 이끌만한 요소가 없어 4분기에 다다르면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일본 수출 규제와 미중간의 분쟁, 홍콩 시위 등 대외적으로 개선의 여지보다는 더 악화될 가능성이 많고 이로 인해 지난해 11월부터 세계 주요 국가들의 수출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수출이 다시 살아날 여건이 없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전체 물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수출이 힘들었던 1월부터 8월까지 새로운 성장품목 물량이 증가했다는 것은 수출이 회복될 수 있는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린 것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지금은 영향이 없다고 해도 앞으로 분명 영향이 있을텐데 우리 스스로 다변화 전략, 무역금융 공급, 수출 마케팅 집중 지원 등으로 수출 모멘텀 회복에 최선을 다하려하고 있다. 대외 여건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노력을 기울이는 것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SW

 

ldh@economicpost.co.kr

시사주간 임동현 취재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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