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녹취록 공개 하며 탄핵 “맞불”

녹취록 해석 ‘아전인수’…하원 탄핵 지지 200명 넘어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기사입력 2019/09/26 [08:15] | 트위터 아이콘 44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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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녹취록 공개 하며 탄핵 “맞불”

녹취록 해석 ‘아전인수’…하원 탄핵 지지 200명 넘어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입력 : 2019/09/26 [08:15]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트럼프 대통령 탄핵의 열쇠를 쥐고 있는 통화 녹취록에 대한 해석이 도마위에 올랐다.

 

24(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하원의 탄핵조사 착수 방침을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아마도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라고 비난하면서 통화 녹취록을 공개, 역공을 퍼부었다.

 

25일 백악관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바이든의 아들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있다.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와 법무장관과 협력해 달라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 아무것도 없던 통화(nothing call)로 나타났다면서 스스로 면죄부를 만들었다.

 

 

사진 /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또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와! 우크라이나 내부고발자의 선임 변호사가 바이든에게 기부했다며 약을 올리고 우크라이나로 가서 정치적 위협의 형태로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하도록 새 대통령에게 강요하려고 했던 민주당원들에게 투명성을 요구한다고 역공했다.

 

이는 2016년 우크라이나 검찰이 당시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아들이 이사로 있던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 부리스마홀딩스를 비리 혐의로 조사하려고 하자 바이든이 이를 무마하려 했다는 내용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바이든과 그의 아들의 비리 의혹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바이든은 내년 11월 대선 도전에 나선 민주당 후보 중 한 사람이다.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이같은 짓을 했다는 것이 일부 미국 언론과 민주당의 생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 관련 조사를 언급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같은 언급은 우크라이나의 부패 척결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인데다 어떤 대가를 제시한 것도 아니어서 대가성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강변하고 있다.

 

그러나 일국의 대통령이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를 거론하면서 에둘러 바이든 전 부통령 관련 조사를 말한 것은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고 미국 언론은 보도하고 있다.

 

하원 정보위 애덤 시프 위원장은 녹취록에 대해 미국의 지원이 간절했던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준다. 외국 지도자에 대한 마피아 같은 전형적인 강탈이라고 비난했다.

 

25일 밤 현재 CNN은 하원 민주당 의원 235명 중 탄핵 추진에 찬성하는 의원이 20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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