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태풍, 당뇨병 노인 사망 위험 증가시킨다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대 연구팀 “첫 달 안에 40% 늘어”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기사입력 2019/10/14 [08:57] | 트위터 아이콘 443,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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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태풍, 당뇨병 노인 사망 위험 증가시킨다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대 연구팀 “첫 달 안에 40% 늘어”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입력 : 2019/10/14 [08:57]

사진 / pixabay


[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허리케인이나 태풍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노인들의 사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이색 주장이 나왔다.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교 공중보건대학 건강 경제학과 트로이 쿼스트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오는 11,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에 발표할 예정인 연구논문에서 우리는 태풍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 사는 당뇨병 노인과 영향을 덜 받은 지역 노인들을 비교한 후, 두 가지 큰 결론을 내렸다. 하나는 전체 사망률이 태풍이 지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크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 효과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라지지만 10년 동안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두 가지 큰 폭풍의 영향에 중점을 두었다. 그 중 하나는 20058 월 루이지애나 남동쪽을 강타한 ‘5등급 허리케인 카트리나였다. 당시 1,800명의 사망자를 내고 멕시코만 지역에 거주하는 150만 명이 대피했다.

 

다른 하나는 허리케인 리타로 20059월 루이지애나 남서쪽 해변을 강타했다. 같은 5등급이었지만 치명적이지 않아 120명이 사망했으며 184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

 

연구팀은 폭풍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당뇨병 환자 17만 명과 미시시피, 텍사스, 앨라배마 등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에 살고 있는 당뇨병 환자를 비교했다.

 

그 결과, 폭풍이 닥친 후 첫 달 안에 사망 위험이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러한 위험이 ​​10년이 지난 후에도 남아 있었는데 사망위험이 6% 더 높았다.

 

쿼스트 박사는 우리는 이 그룹에서 사망률이 더 높은 이유에 대한 통찰력을 확실히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도 추측이지만 처음에는 사람들이 치료를 받을 수 없거나 투석할 수 없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환자들이 이러한 단기 및 장기적인 영향을 받을 경우에 대비한 조치들이 미흡했다는 사실을 알아냈으며 이러한 요인이 당뇨병 환자의 사망률을 증가시킨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연구팀은 당뇨병으로 인슐린을 섭취하는 사람들에게는 인슐린 공급을 보호하는 것이 첫 번째 단계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인슐린이나 투석을 하는 사람은 폭풍 전에 어떤 종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파악해 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플로리다는 건강에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가 지원을 제공하는 특별 요구 레지스트리(special needs registry)’ 가 구비돼 있다. 미국의 당뇨병 재난대응 연합(DDRC)은 웹 사이트에 다운로드 가능한 점검 목록이 있다. 폭풍 후에는 미국 당뇨병 협회의 조언을 받을 수도 있다. 생명을 위한 인슐린(insulin for Life)은 연중 인슐린 및 당뇨용품을 기부한다.

 

연구팀은 폭풍에 대비해 중요한 처방전을 복사해 놓고 ATM과 신용 카드 기계가 종종 작동하지 않으므로 충분한 현금을 가지고 있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서둘러 떠나야하는 경우 인슐린을 절연 봉지에 넣어 구비하도록 하라고 충고했다. 통상 인슐린은 실온에서 약 한 달 동안 보관해도 된다. 더불어 테스트 스트립, 포도당 측정기, 인슐린 펌프장치, 포도당 정제, 물 등 당뇨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방수용 안전 용기를 갖추도록 당부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시사주간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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