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 해안발사대 언제든 정찰위성 발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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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해 해안발사대 언제든 정찰위성 발사 가능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4.04.2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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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새발사대·제어센터 등 건설 중
위성 발사장-해안도로 터널 공사 계속
추가 위성 발사 임박한 징후는 없는 듯
위성으로 본 서해위성발사장에 새 해안 발사대와 건물 등이 신축되고 있다. 사진=38노스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건설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해안 발사대는 언제든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8노스는 지난 18일 촬영한 상업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새 발사대와 제어센터 등을 짓는 건설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해안 발사대 남쪽에선 주요 도로를 두 갈래로 나눠 항구로 연결하는 등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두 도로의 한쪽 끝에선 세 개의 건물을 짓기 위한 기초 작업과 두 개의 콘크리트 패드가 포착됐다.

이 구조물들은 기존 발사대보다 작지만 두 번째 해안 발사대를 건설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매체는 전했다.

기존 해안 발사대에서 북서쪽으로 약 1.3㎞ 떨어진 곳에서도 공사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곳은 최고위급(VIP) 관람 구역으로 사용되던 곳으로 공사 현장에선 보호용 둔덕이 새 건물을 둘러싸고 있으며, 새로운 제어센터나 관측소를 짓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한 서해위성발사장과 해안도로를 연결하는 터널 공사도 계속되는 모습이다.

터널 동쪽 입구엔 도로를 포장할 준비를 마친 상태로, 지난달 말부터 있던 임시 지원 건물 2곳과 건축 자재도 사라졌다.

기존의 수평 조립 건물 북쪽에선 여러 명의 인부와 크레인이 포착됐는데, 콘크리트 기둥을 트럭에 싣거나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아울러 항구에서도 건설 작업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발사장 정문 밖 철로에선 여러 개의 화차가 연결된 열차가 포착됐다.

마틴 윌리엄스 스팀슨센터 연구원은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새로운 도로와 건물이 건설되고 있지만 추가 위성 발사가 임박한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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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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