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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이재명-안희정에 쏠리는 강렬한 시선!!
기사입력: 2017/10/03 [11:39] 최종편집: 트위터 노출: 2128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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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위로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시사주간=김도훈기자] 
내년 지방선거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후보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들의 추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박 시장과 안 지사, 이 시장 등 3명은 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주목받았던 만큼 차기 대권주자로서 잠룡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이다. 때문에 3명 모두 이번 지방선거에서 재도전하는 건지, 다른 지역에서 출마하는 건지, 또다른 꿈을 위해 아예 다른 길을 걷는건지 궁금하다.

현재까지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지난 5개월 간 지방자치단체장 역할에만 전념해왔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대선 때와 비교해서는 언론 노출이 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다시 이들 주자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는 중앙정치 무대로 꼽히는 국회 원내로 진입해야한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지금 3명의 지향점은 각기 다른 듯 하다.

먼저 박원순 시장의 경우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박 시장은 지난 8년 간 선보인 경의선숲길 복원, 서울역 고가 산책로 조성 등 도시재생 전문가 등의 이미지를 활용해 3선에 도전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시장도 물론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 중 한명인데다, 본인도 대권 꿈이 없을 리가 없다. 때문에 그는 서울시장 3선에 성공한 뒤 이를 바탕으로 차기 대선을 구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현행 헌법대로라면 차기 대선은 2022년에 치러진다.

이를 위해 박 시장은 매일 10개 이상 일정을 소화하는 등 사실상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에는 박 시장이 관내 일부 구청장들에게 자신이 시장 출마할 경우 도와달라고 요청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공식 출마 선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추석 연휴 이후 출마 선언이 가능성이 높아보이나 국정감사 일정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으로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박 시장이 영남 지역에 확실한 민주당 인물을 세워두기 위해 경남지사에 출마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박 시장은 이러한 의견은 염두에 두지 않는 분위기다.

 

이재명 시장은 경기지사에 출마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듯 하다. 성남에서 경기도로 정치 무대를 확장한 뒤 차기 대선에 도전하겠다는 프로세스로 보인다. 더구나 남경필 현 경기지사가 이른바 '장남스캔들'로 곤경에 처해 있기에 이같은 점도 이 시장에게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이 시장은 성남에 3년 이상 거주한 만 24세 미만 누구에게나 재산, 소득, 직업에 상관없이 분기별 12만5000원씩 연 50만원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는 '청년 배당'이란 파격적 제도로 주목받은 바 있다. 박 시장의 '청년수당'은 복지부의 반대로 시행이 어려워진 반면 청년 배당은 현재 시행 중이다.

이 시장은 대선 이후 아내 김혜경씨와 함께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에 출연하며 대중 지지도 굳히기에 나서기도 했다.

이 시장 역시 구체적인 출마 선언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 이 시장의 측근은 연내에 선언할 것은 확실하나 언제 어떻게 할 지는 당내 다른 지방선거 주자들과 논의 후 결정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과 이 시장의 향후 행보가 또렷한 반면 안희정 지사는 여러 선택지가 있는 듯 하다. 본연의 업무인 충남지사직에 충실하고 있지만 여의도 진출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안 지사가 출마를 하지 않을 경우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의 출마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안 지사의 주변에서도 중앙 무대에 진출할 것을 권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안 지사가 추미애 대표에 이어 당 대표로 나선 뒤 차기 대권주자 후보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현 시점에서 안 지사가 중앙무대로 나설 수 있는 지역구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대선 출마로 공석이 된 서울 노원병과 '선거법 위반'으로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 선고를 받은 국민의당 최명길 의원의 지역구 송파을,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 자유한국당 박찬우 의원의 지역구 충남 천안갑 등이다.

안 지사가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지역에 등판할 지 충남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아산에 출마해 확실한 '안희정 지역구'로의 표심 다지기에 나설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안 지사는 지난달 27일 서울 노원구청에서 지방자치분권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안 지사가 노원병 출마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안 지사는 김성환 노원구청장과 '30년 지기 동지'임을 강조하며 노원병 출마는 전혀 고려해본 적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대권 잠룡으로 분류됐던 인물이기 때문에 차기 대선까지 어떤 정치적 역할을 해내느냐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며 "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기 위해 비교적 빠른 시동을 건 것이다. 확실한 윤곽은 당내 전반적 상황과 맞물려야 드러날 것 같다"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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