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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Too 바람 사회변혁 부를까!

한양대 석사과정, "강사에 교수까지 연이어 성희롱…자퇴 결심도"

시사주간 | 기사입력 2018/02/01 [17:30] | 트위터 노출 2,041,392 | 페이스북 확산 0

Me Too 바람 사회변혁 부를까!

한양대 석사과정, "강사에 교수까지 연이어 성희롱…자퇴 결심도"

시사주간 | 입력 : 2018/02/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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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강성욱기자] 교수의 성희롱으로 자퇴를 결심했었다는 한 대학원생이 이를 SNS를 통해 폭로하며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캠페인에 동참했다.

 자신을 한양대학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학생이라고 소개한 C씨는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MeToo' 해시태그를 달고 수업을 듣는 과정에서 A교수와 강사 B씨에게 성희롱을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C씨는 2016년 대학원에 진학해 A교수의 연구실에서 수업을 들었다. C씨는 이때 A교수와 친분이 깊은 강사 B씨가 C씨에게 접근해 "단 둘이 만나고 싶다. 열렬한 관계가 되자"며 신체를 접촉하는 등 성희롱과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C씨는 "교수님의 친구였기 때문에 참고 피해다니며 고역을 감당했다"고 토로했다.

 심지어 C씨는 A교수도 함께 있는 자리에 B씨에게 '단 둘이서 뜨겁게 할 얘기가 있다'고 성희롱을 당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A교수는 'B씨가 별 뜻 없이 순수하게 좋아한 건데 나이든 여자가 오해도 크다'며 학교에 진정을 넣지 말라고 압박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참고 넘어간 C씨는 이후에는 A교수의 성희롱에까지 시달려야 했다고 밝혔다.

 C씨는 "쉬고 싶은 마음에 휴학을 결심하자 A교수가 집요하게 연락하고 단둘이 식사할 것을 독촉했다"며 "목소리를 듣고 싶다, 오빠라고 생각하라는 등의 말에 부담과 불편을 표현했지만 역정만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A교수에게 이미 지난해 12월 초에 사과를 해주시고 다른 교수님께 논문을 마칠 수 있게 해달라고 메일을 보냈으나 소름끼치는 침묵과 주변의 비겁한 대응을 겪어왔다"고 털어놓았다.

 결국 자퇴서를 작성하던 C씨는 마음을 돌려 미투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결심했다며 "빛을 보고 싶다. 이미 오래 어두웠다"고 적었다.

 C씨가 글을 올린 이후 이에 공감한 많은 누리꾼들의 반응에 그는 1일 추가로 글을 올려 물 밑에 있는 다른 피해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당분간 실제의 해결에 주력할 것"이라며 "힘들지만 참고 지내던 날들보다 행복하다. 여러분도 나오라. 괜찮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창원지검 통영지청 소속 서지현(33기) 검사는 지난달 29일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e-Pros)에 "2010년 법무부 간부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폭로 글을 올렸다. 이후 서 검사의 글은 사회 전반에 성희롱 피해 공감 캠페인 '미투'를 확산시키고 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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