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최고위원, "정부 대책도 안들어보고 정치권 쫒아다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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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최고위원, "정부 대책도 안들어보고 정치권 쫒아다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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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1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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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가 있어야 개성 기업도 존재"

"개성공단 폐쇄는 박근혜 대통령의 고뇌에 찬 결단"

[시사주간=김도훈기자]  새누리당 친박계 맏형 서청원 최고위원은 13일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기업인들의 반발에 대해, "정부가 대책을 세웠음에도 이것이 미진하다면 정당을 찾아다니면서 호소해야겠지만 아직 보상책도 발표하지 않은 순간에 정치권부터 쫓아다니는 것은 기업인들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열린 민경욱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축사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이는 잘못이다. 국가가 있고 기업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심정을 이해한다"면서도 "국가가 하는 일도 이해해야 한다. 정부가 보상 대책을 세워주겠다는데 정치권을 쫓아다니면서 자기네들 입장만 이야기하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아무리 경제가 잘 살아도 핵 한방이면 대한민국은 끝난다"며 "북한의 핵무기개발, 미사일 개발은 정말 잘못됐다. 지금이라도 우리는 정신차려야 한다. 국민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그는 "개성공단 폐쇄는 대통령의 고뇌에 찬 결단"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햇볕정책을 통해 (북한에) 많이 주었잖느냐"며 "그러나 우리한테 돌아온 건 핵과 미사일이다. 북한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의회에서 북한 제재안을 결의했다"면서 "그런데 우리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발사 할때마다 입만 열면 안보리 이사국에 북한을 제재해 달라고 얘기해놓고선 북한에게 1억달러를 주면 되겠나. 남들한테는 (북한) 목을 조여달라고 하면서 우리는 (북한에) 돈줄을 풀어주는 건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야당에 대해서도 "북한이 핵 폭발 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발사한지가 엊그제인데 야당이 총선에 이 문제를 이용하려고 드는 건 잘못"이라며 "핵을 쏘지 않고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개성공단을 폐쇄 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야당도 이제 국론 분열을 시키지 않고 정부 입장을 도와줄 의무가 있다"며 "정쟁에 나서지말고 정말 어려울 때 정부를 도와달라고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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