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프로, 가수 이적 어떻게 바꿔놓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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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프로, 가수 이적 어떻게 바꿔놓았나.
  • 시사주간
  • 승인 2013.11.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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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주간=문화팀]

싱어송라이터 이적(39)이 3년2개월 만에 정규 5집 '고독의 의미'를 내놓았다. 고급 뮤지션 이미지가 강한 이적은 그 사이 MBC TV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2011~2012), MBC TV '무한도전'의 인기 시리즈 코너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와 '못.친.소 페스티벌', 엠넷 '방송의 적' 등에서 코믹한 모습을 보이며 활동의 폭을 넓혔다.

또 '슈퍼스타 K'를 비롯한 수많은 오디션 프로에서 그의 히트곡들이 재조명됐다. 허각 '하늘을 달리다', 밴드 '버스커버스커' '정류장', 박시환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등 '슈퍼스타K' 출연자들이 선보인 그의 원곡이 다시 차트 정상에 올랐다. '나는 가수다' 시즌 1, 2를 통해 9명의 기성가수들이 그의 노래를 선택해 부르기도 했다.

이적은 "예능을 윤종신 형처험 많이 하지는 않았어요. 가끔 하는데 '무한도전'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보는 프로그램이라 더 기억하는 것 같아요"라며 웃었다. 같은 매니지먼트사인 뮤직팜 소속 후배 존 박(25)과 함께 출연한 '방송의 적'에 대해서는 "즐겁게 했는데 제가 사람들에게 더 즐거움을 주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워요"라고 말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것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은 없다. 다만 김태호('무한도전'), 김병욱('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박준수('방송의 적') PD를 좋아해 출연하게 됐다.

"존박처럼 뜨거나 최소 ('무한도전'에 출연한) 정재형만큼 떴어야 하는데,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만, "많은 분들, 특히 어린 세대는 '패닉'을 몰라요. 서태지를 모르는데 어떻게 저희를 알겠어요. (솔로 3집 타이틀곡) '다행이다' 노래 정도만 들었을 거예요. 근데 '힐링캠프' '무한도전'에서 음악적인 모습을 보이고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제 노래가 불려진 덕분에 저를 알게 한 결과는 있어요."

특히 '무한도전'에서 MC 유재석과 '처진 달팽이'를 결성, '압구정 날라리'와 '말하는대로'를 만든 경험이 음악적으로도 도움이 됐다.

"제 앨범의 곡을 만드는 것과 다르다고요. 온 국민이 보는 프로그램, 그것도 유재석이 부르는 노래를 만들어야 하는 거예요. 상업적으로 만들어야 할 것 같은데, 음원 수익은 기부를 하니 그런 것이 상관 없을 것 같기도 하고. 대중적인 촉 같은 것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한 계기였습니다. 폼만 나서도 안 되고 폼이 안 나도 안 되고. 너무 싼티가 나도 안 되고, 어려운 것도 안 되고. 이번 앨범이 그런 부분의 영향을 받기도 했어요. 노래를 만들 때 멜로디나 가사가 설득력을 가질 수 있도록 신경을 쓰게 된 것 같아요."

진지한 이번 앨범에 예능의 이미지가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을까. "'방송의 적' 끝날 당시 새 앨범에 영향을 미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3개월이 지나니까 많이 사라진 것 같아요. 제가 예능에 출연해서 재담하는 것을 원래도 못하지만, 예전 스타일처럼 정공법으로 앨범을 알리고 싶어요."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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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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