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하반기부터 아이폰 보험료 확~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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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하반기부터 아이폰 보험료 확~오른다
  • 시사주간
  • 승인 2016.05.0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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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A/S정책별로 보험료 차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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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갤럭시 ↓

 
[시사주간=박지윤기자] 이르면 하반기부터 휴대폰 보험료가 보상 정책과 수리비용에 따라 산출되는 체계로 바뀐다.

이에 따라 다른 휴대폰보다 수리·교체 비용이 비싼 아이폰은 보험료가 오르고 갤럭시와 저가 휴대폰 등은 보험료가 소폭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은 A/S정책별로 보험료를 차등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휴대폰 보험료 개선 방안을 9일 발표했다.

휴대폰 보험은 보상 정책별로 상이한 수리·보상비용이 발생하지만 보험료는 동일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가령 애플 아이폰의 경우, 파손 시 교체·수리 대신 리퍼폰(재생폰)을 제공해 타사 제품에 비해 수리비가 2∼3배 높은데도 보험료는 똑 같이 적용해 불만이 높았다. 이는 보험료 대비 나가는 지급금을 의미하는 손해율 격차로 이어져 손해율이 낮은 기종의 소비자가 손해율이 높은 기종의 보험료를 충당하는 구조를 낳았다.

이번 개선안에 따라 아이폰 사용자의 보험료는 지금보다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50% 정도 인상될 것으로 추산했다. 현재 전위험 보장형의 경우 보험료는 통상 월 5000원 안팎이다.

반면 아이폰에 비해 수리비용이 싼 삼성 갤럭시 등 국산폰 이용자는 보험료가 10~20% 인하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말 기준으로 휴대폰보험 가입자 중 부품수리방식 가입자는 70.3%, 리퍼방식 가입자는 29.7%의 점유율 보였다.

휴대폰 보험료 계약은 통신사와 보험회사가 1년 단위로 약정 체결하는 구조다. 통신사별로 계약 체결 시점이 달라 개선안은 7월부터 내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개선안에는 휴대폰 수리비용 청구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도 담았다.

지금까지 소비자는 휴대폰 파손시 수리업체에 수리비용을 먼저 지급하고, 별도로 보험회사를 상대로 보험금을 청구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하반기부터는 보험료를 낸 소비자는 수리업체에서 자기부담금만 납부하면 된다. 나머지 비용은 보험회사와 제휴 수리업체간 별도 계약을 통해 사후정산하는 구조로 바뀐다.

아울러 금감원은 단종 등으로 '동종' 휴대폰 제공이 어려운 경우 대체가능한 휴대폰의 범위를 소비자가 사전에 알 수 있도록 통신사의 보상홈페이지에 공시하도록 했다.

또 일부 통신사는 휴대폰 보험 상품 중 전위험 보장 상품만 판매하는 경향이 있어 보험사에 대해 전체 담보와 파손단독 보장 상품을 동시에 판매하도록 권유할 계획이라고 금감원은 덧붙였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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