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원내대표, "법사위 양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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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원내대표, "법사위 양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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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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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채원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 "더민주는 정국타개를 위해 중대한 결심을 했다. 법사위를 과감히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국민들은 20대 국회가 6월7일에 개원이 안 되리라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을 여당이 가져가야 한다는 논리를 펴 원구성 협상이 교착상태다. 어제 하루종일 협상이 이뤄지지 못했다"며 법제사법위원장직 양보 발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 야당인 더민주가 법사위원장을 맡고 있고 특정당이 운영위와 예결위, 법사위를 독식한 적이 없다. 균형과 조화의 원칙이 있기 때문에 특정당이 운영위·예결위·법사위를 다 차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20대 국회를 법에 정해진 시점에 개원한다는 국민과의 약속이 중요하다고 보고 오늘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제 새누리당이 화답할 차례다. 여소야대 국면에서는 여소야대 정신에 맡게 야당 출신이 국회의장을 맡아야 한다"며 "상임위 배분도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도록 새누리당이 야당에 양보할 차례다. 이 문제를 둘러싸고 6월7일 개원하려면 오늘 중에 다시 협상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간곡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를 겨냥, "새누리당의 협상 태도 변화에 만약 청와대가 개입됐다면 이것은 다시 19대국회의 전철을 밟는 것"이라며 "국회 운영과 국회 상임위 배분은 여야 자율적인 타협과 대화 속에 이뤄져야 한다. 청와대가 개입할 사안이 아님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우 원내대표는 전날 원구성 협상과 세비반납을 연계하겠다는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발언을 비판한 것과 관련, "어제 내가 기자들과의 점심식사 자리에서 말했던 세비 관련 발언은 안철수 대표를 비판하기 위해 한 것이 아니다"라며 "정치인에게 가해지는 반정치 공격논리에 대한 원론적 입장을 말한 것이다.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은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그는 당 지도체제 관련 당헌당규 개정 논란에 대해선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헌당규 개정과 관련해 논란이 시작되고 있다"며 "이 문제가 당내 갈등으로 비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음주 초에 의원간담회 개최하겠다. 당헌당규 혁신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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