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당권앞으로 전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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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당권앞으로 전진 중
  • 김도훈 기자
  • 승인 2016.06.0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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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최경환 의원.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김도훈 기자총선 참패 후 잠행 모드를 이어가던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당권 도전을 앞두고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그간 공개 행보를 극도로 자제한던 최 의원이 이틀 연속으로 당내 의원들, 특히 TK지역 의원들과 오·만찬을 하고 있다. 8월 말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염두에 두고 당권을 위한 몸풀기에 들어갔다는 해석이다.

최 의원은 전날에 이어 2일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대구 지역 의원들과 1시간 30여분간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는 대구 지역 새누리당 의원 8명 중 개인 일정으로 불참한 김상훈 의원을 제외한 7명이 함께했다. 

최 의원은 회동 전 기자들과 만나 "내가 총선에서 대구지역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임기 개시를 했기 때문에 축하겸 해서 밥 한 끼 먹자고 만든 자리"라며 "오래 전에 약속한 자리다. 정치적 의미로 해석하지 말라달라"고 말했다.

그는 '전대와 관련된 얘기도 나눌 것이냐'는 질문에 "전혀 그런 자리가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최 의원은 오찬을 마치고 나서도 "오늘 정말 식사만 했다"고 말을 아꼈다.

윤재옥 의원은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 때 있었던 에피소드 등을 얘기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최 의원은 전날에도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6명의 경북지역 초선 의원들과 1시간15분 가량 오찬을 했다. 이 자리는 경북지역 초선 의원들이 총선 당시 경북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최 의원을 초대하면서 성사됐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참석자들은 "덕담이 오가는 자리였을뿐 최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최 의원이 전대를 겨냥해 우군 확보 차원에서 참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전날은 경북, 이날은 대구 지역 의원들과의 만남을 이어가는 것이니 단순한 식사자리로 보긴 어렵다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최 의원의 당권을 겨냥한 득표전이 시작된 셈이다. SW

kd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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