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주간=황채원기자]  문병호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은 14일 김수민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및 공천 특혜 의혹과 관련, "(국민의당 지도체제가) 1인 지배정당이 아니고 느슨한 형태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내부 갈등이 표출된 것 아닌가"라고 현 지도체제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이날 모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국민의당이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1인 정당이라서 갈등 관리가 잘 안 되는 게 아니냐'는 진행자 지적에 "1인 정당이고 안 대표가 강력하게 지도력을 독점하고 있었으면 오히려 이런 문제가 안 생겼을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문 본부장은 또 '김 의원 사건의 발단은 국민의당 내부'라는 진행자 지적에는 "그건 일정 부분 사실"이라며 내부 갈등설을 시인했다.

그는 이어 "이런 문제(공천 특혜 및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가 불거지고 선관위에 제보가 되고 하는 것들은 오래 전부터 저희가 알고 있었다"며 "사후에 잘 수습했어야 하는데 잘 안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당내에서 내부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하는 노력들이 있었어야 하는데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지금은 선관위에 고발된 내용이나 언론 보도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사해서 해명하고 잘못된 일이 있으면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 할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의혹 수습 과정에서 내부 제보자를 밝혀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문제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언론에 보도되면 당에 굉장히 좋지 않은 이미지로 타격이 된다"며 "내부 문제는 저희가 잘 정리하겠다"고 답했다.  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