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김기현 기자] 서울 종암경찰서는 7일 벤츠 등 고급 승용차를 저렴한 가격에 출고시켜주겠다고 속여 거액을 가로챈 노모(39)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노씨는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외제차 할인 구매를 미끼로 A씨 등 48명으로부터 모두 3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노씨는 "지인이 자동차회사에 다닌다. 차를 20~30% 할인된 직원가로 사 제값에 되팔면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한 뒤 차량 대금을 받은 후 차를 출고시키지 않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중에는 프로축구선수도 있었다"며 "노씨는 가로챈 돈으로 채무를 해결하는데 사용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노씨를 전날 구속기소 의견으로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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