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與 "檢 트윗글 억지로 불려"…野 공세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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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與 "檢 트윗글 억지로 불려"…野 공세 '고삐'.
  • 시사주간
  • 승인 2013.11.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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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檢 트윗 양 억지로 부풀려 공소장 변경".
▲ [시사주간=정치팀]

새누리당은 22일 검찰이 추가 적발한 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 트위터 댓글 121여만건과 관련, 검찰의 '부풀리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민주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당 지도부가 전날 "엄정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한 것과 달리 검찰이 트위터 댓글 수를 늘려 공소장을 변경한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하면서 검찰과 민주당을 동시에 겨냥한 셈이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현재 진행형이고 검찰 수사의 타당성은 법원이 판단할 일"이라며 민주당의 특별검사 요구를 일축했다.

다만 그는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여권에서도 솔직히 할 말이 많다"며 "1차 공소장의 증거 5만5000건 가운데 2만7000건은 검찰 스스로 잘못됐다, 엉터리라고 처리하면서 나머지 2만8000건은 봇 프로그램으로 기계적 리트윗까지 포함해 그 양을 억지로 43배까지 불려 공소장을 변경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민주당은) 그 결과도 만족하지 못하겠다는 뜻인지, 계속 특검을 요구하며 대선결과 흔들기 계속 하고 있다"며 "수사결과를 발표할 때마다 사사건건 정치권에서 왈가왈부한다면 포청천이 와도 수사결과는 정쟁거리가 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사태 종식은커녕 매번 원점으로 돌아가 정쟁만 반복된다"고 질타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 역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검찰이 지난 10월에 1차 공소장 변경을 신청한 트윗글 5만5000여개 중에 2만7000여건에 대해서는 공소 철회를 밝힌 것은 부실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무리한 수사를 검찰 스스로 자인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특검 요구에 대해서는 "진실 규명보다는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을 훼손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대선 프레임을 짜놓고 정국을 주도하기 위한 정략적인 부분도 있다. 야권연대와 지방선거도 의식하는 등 여러 가지가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에게는 학대 아동은 보이지 않고,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느냐"며 "민주당의 눈에는 대선 불복 색안경이, 귀에는 대선 불복 이어폰이 끼워져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민생 법안의 처리를 촉구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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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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