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국회 보좌관 출신들 대거 영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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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국회 보좌관 출신들 대거 영입 효과?
  • 조희경 기자
  • 승인 2016.09.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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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최근들어 국회 보좌관 출신들을 대거 영입했고, 사측이 이들을 적극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는 상태다. 사진 / 시사주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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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희경 기자지난해 신병을 이유로 국감에 불참했던 김범석 쿠팡 대표이사가 올해에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돌연 제외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김 대표외에 오픈마켓, 대형마트 등 주요 유통업체 대표들도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잇따라 제외되면서'로비설' 등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범석 쿠팡 대표이사는 협력사의 상품 판매를 중지한 갑질 논란 등을 이유로 당초 국정감사 증인에 채택됐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현재 김 대표는 증인에서 제외된 상태다. 쿠팡 김 대표는 지난해에도 국감 증인으로 선정됐지만 '농구하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는 이유로 불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쿠팡은 최근들어 국회 보좌관 출신들을 대거 영입했고, 사측이 이들을 적극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는 상태다.

실제로 업계에선 쿠팡이 국회 보좌관 출신 대관 담당자들을 통해 적극 로비를 한 탓에 김 대표가 국감증인에서 제외됐다는 설이 파다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김대표가 국감증인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쿠팡 측은 "일부 대관업무 담당자가 보좌관 등 경력을 갖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로비를 통해 증인 채택에서 제외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쿠팡 측은 이어 "일정 부분 소명을 했고, 그 결과 증인 채택에서 제외되게 됐다"며 "특혜를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범석 쿠팡 대표 외에도 다수의 온 오프라인 유통업체 대표들도 소비자 기만 행위, 협력사를 상대로 한 갑질 논란 등을 이유로 증인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변광윤 이베이코리아 대표, 김상현 홈플러스 대표 등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역시 현재 증인에서 제외된 상태다.

이와 관련 이베이코리아 측은 "우리 역시 빠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위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홈플러스 측은 "출석요구서를 받은 것은 맞다"며 "현재 보좌관들과 협의 중이다. 아직 어떻게 될 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장병완 위원장은 "대표보다는 담당 임원으로 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국감 도중에 답변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나오도록 하고 있다. 특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SW

ch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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