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후임, 조배숙 주승용 등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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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후임, 조배숙 주승용 등 물망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6.10.0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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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은 당초 신임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외부 인사들을 물색해 왔지만, 임기가 짧은데다 최근 당 지지율이 답보 상태를 거듭하는 바람에 외부보다는 당 내부 인사에게 맡기는 쪽으로 방향을 트는 분위기다. 사진 / 박지원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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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채원 기자] 국민의당이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후임을 오는 28일 뽑기로 했다. 후임 비대위원장은 12월로 예정된 차기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당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 2개월간 당을 이끌게 된다.

2개월 여의 짧은 기간이지만 전당대회를 관리하고 예산국회 등 연말 정국에서 3당으로서의 이미지 부각 등의 임무가 부여돼 있어 후임 비대위원장의 의미는 작지 않다.

국민의당은 당초 신임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외부 인사들을 물색해 왔지만, 임기가 짧은데다 최근 당 지지율이 답보 상태를 거듭하는 바람에 외부보다는 당 내부 인사에게 맡기는 쪽으로 방향을 트는 분위기다.

아직 어떤 방식으로 비대위원장을 선출할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투표 등 별도 절차를 거치지 않고 비대위 의결만으로 인선 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당내 의견을 수렴해 비대위에서 호선하는 형식이 될 수 있지만 복수 후보가 끝까지 경쟁할 경우 약식으로나마 선거 형태를 도입할 수도 있다.

현재 당내에선 4선인 조배숙·주승용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초선인 신용현·이상돈 의원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다만 주 의원은 비대위원장은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어 상황은 유동적이다. 왜냐하면 2개월 후에 전당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여기서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신임 비대위의 구성 및 규모도 관심사다. 국민의당 총 의석은 38석에 불과한데다 김영환 사무총장 등 원외 주요 인사들도 대부분 당 중책을 맡고 있어, 대규모 인선이 이뤄질 경우 자칫 '재탕 인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대위원 인선권한은 신임 비대위원장에 있다.

이와 관련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신임 위원장 인선 문제는 비대위에서 논의할 사안이지만,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는 거쳐야 한다"며 "바이버(모바일 메신저의 일종) 등을 통해 비공개로 의견을 수렴한 후 의총을 거쳐 최종 선임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외부 인사를 모두 다 고려하고 있다"며 "내부 인사로 (위원장 후보군을) 한정한다고 얘기한 적은 없다"고도했다.

한편 12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선 박지원 현 비대위원장이 신임 당대표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당내외 여건을 감안해 박 위원장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으나 당대표-최고위원 별도 선거가 아닌 순위투표 형식의 단일 선거로 당대표를 선출한다는 점 때문에 이변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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