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제가 왜 재판을 받으러 가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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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제가 왜 재판을 받으러 가는지 모르겠다"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6.10.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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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오후 저는 만만회 사건으로 재판을 받으러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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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채원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27일 자신의 '만만회 비선 의혹 제기' 재판에 대해 "십상시, 만만회, 8선녀 다 밝혀지는데 제가 왜 재판을 받으러 가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오후 저는 만만회 사건으로 재판을 받으러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4년 6월25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언론과 국민, 정치권에서 지금 인사는 비선 라인이 하고 있다는 의혹을 가지고 있다"며 이른바 만만회(박지만·이재만·정윤회)를 박 대통령 비선으로 지목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그는 또 '비선 최순실'의 국정농단 전말이 속속 드러나는 데 대해 "우리는 지난 4년 간 두 사람의 대통령이 통치하는 대한민국에서 국민으로, 국회의원으로 살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매일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밝혀지고 있지만 어떻게 비선 모임에서 개성공단을 폐쇄하는 핵심 대북·안보정책까지 결정됐는지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국가와 5,000만 국민의 운명을 최순실이 좌지우지했다. 믿을 수 없다"며 "통일대박과 북한붕괴론도 최순실에 의해 좌지우지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힐난했다.

그는 또 "독도 문제, 대일외교도 최순실이 써준 각본대로 대통령이 움직였다"며 "일본 대사를 만나서 독도 얘기가 나오면 답하지 말고 미소만 지어라, 이런 시나리오로 드라마 작가처럼 감독처럼 대통령을 움직였다"고 비난했다.

그는 "지금 시급한 것은 박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와 새누리당 탈당, 총리·비서실장 등 인정 쇄신, 그리고 최순실을 잡아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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