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사실상 인적 청산 거부!
상태바
서청원, 사실상 인적 청산 거부!
  • 김도훈 기자
  • 승인 2017.01.03 09:26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명진 VS 진골 박, 충돌 가능성
친박계 맏형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김도훈 기자] 친박계 맏형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2일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친박 인적청산'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에 따라 인 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대 친박 핵심들의 '강대 강'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 의원은 이날 당내 의원들에게 보내려고 준비한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인적청산'에 대한 서청원 의원의 입장' 제목의 글을 통해 '인명진식 인적 청산'을 강력 비난하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 다른 친박 핵심인 이정현 전 대표가 이날 탈당을 선언하며 일각에서는 친박 핵심들의 탈당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지만 오히려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것이다. 

서 의원은 "인 목사는 인적청산에 대해 '지금 누가 누구를 청산할 수 있습니까, 말이 안 되죠'라고 확실히 말했었다"며 "성직자로서 하신 말씀이기에 믿음을 가졌다"고 인 위원장이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 위원장은 더 늦기 전에 당을 살리는데 앞장 서 달라"며 "국민이 바라는 정치혁신의 전제는 '또 다른 독선과 독주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인 위원장의 '친박 인적청산' 중단을 요구했다. 

서 의원은 자신의 거취와 관련, "당과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필요하다면 분연히 일어서야 한다"며 "저도 다시 마음을 가다듬어 무엇이 당과 나라에 도움이 되는지 고민하겠다"고 인 위원장 방침에 반기를 들 수 있음을 시사했다. SW

kdh@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