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VS 서청원 최경환 · 가죽끈 줄다리기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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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VS 서청원 최경환 · 가죽끈 줄다리기 팽팽!
  • 시사주간
  • 승인 2017.01.0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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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by Newsis]

[시사주간=김도훈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5일 소속 의원들로부터 받은 '백지위임장'을 무기로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과 좌장 최경환 의원의 자진 탈당을 압박하고 있다.

인 위원장 측에 따르면 '자진 탈당' 시한으로 제시한 6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날까지 자신의 거취를 인 위원장에게 백지 위임하는 의원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위임장을 제출한 인사 중에는 박근혜 정부에서 장관이나 수석을 지낸 인사, 홍문종 의원 등 친박 핵심 의원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 위원장 측 관계자는  "인 위원장의 당 쇄신 움직임에 전적으로 지지하고, '나도 한때 현 정부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책임에 통감하고, 모든 조치에 대해 위임하겠다'는 의지로 낸 분이 많다"며 "오늘도 그런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인적청산의 경우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 친박 핵심 수뇌부만 탈당 시키고, 나머지는 2선 후퇴 시키는 선에서 마무리 짓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한 관계자는 "인 위원장은 탈당은 최소한에 그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어떤 분은 반성하고 있으니 탈당해서는 안된고, 또다른 분은 2선 후퇴해야 한다는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론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을 향해 "거짓말쟁이 성직자"라는 원색적인 비난과 함께 오히려 인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탈당을 거부하고 있다. '2선 후퇴' 선언후 지역구에 머물고 있는 최 의원 역시 자진 탈당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내에서는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와 상대적으로 친박색이 옅은 의원들을 중심으로 "서청원, 최경환 의원 정도는 탈당을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다.

특히 자신의 거취를 '백지위임'한 홍문종 의원을 비롯해 친박 핵심 인사들도 탈당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서 의원과 최 의원이 더욱 코너에 몰리고 있는 모양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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