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야권 '촛불집회 총동원령'은 비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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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야권 '촛불집회 총동원령'은 비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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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2.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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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도훈기자]
  새누리당이 10일 야권의 '촛불집회 총동원령'은 비판하면서 정작 탄핵 심판 기각을 촉구하는 태극기 집회 참여는 의원들의 자율에 맡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야권이 탄핵 조기 관철을 위해 주말 촛불집회에 적극 결합하기로 하자 "탄핵 결정 시기와 내용에 간섭하는 세력은 이 나라를 이끌 자격이 없다"고 강력 주장하고 나섰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탄핵심판은 헌재에 맡기고, 정치권은 본연의 임무를 해야한다"며 "새누리당의 공식 입장은 탄핵 심판을 헌재에 맡기고, 국민들은 차분히 기다리며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적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권력 장악이 눈에 아른거려서 인지 문재인 전 대표는 이정미 재판관 퇴임 전에 탄핵심판을 해야 한다고 조기 탄핵론을 주장한다"며 "야당은 촛불 시민들에게 단호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고 참석 독려까지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 통합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하는데 국민 걱정은 아랑곳 않고, 극단적 민심을 선동하는 발언을 해서 되겠느냐"며 "도저히 대선주자의 발언이라고 믿겨지지 않는다"고 거듭 문 전 대표를 비판했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도 "야당 지도부는 촛불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탄핵은 헌재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는 친박계 핵심 의원들을 비롯해 일부 대선후보들이 주말에 열릴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율에 맡기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개인이 참여를 격려하는 것은 막을 수 없다. 의원들 자율에 맡기는 것"이라며 "(야당)지도부가 총동원령을 하는 것과는 구별해야 줘야한다. 광장에 다 나가는 것은 선동"이라고 말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 역시 당내 의원들의 태극기집회 참여와 관련, "우리는 방침이 없다.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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