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킹 메이커냐 킹이냐' 첫발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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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킹 메이커냐 킹이냐' 첫발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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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0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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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파·인물 아우르는 최고조정자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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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도훈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5일 "여러 정파와 인물을 아우르는 최고 조정자로서 나라를 안정시키고 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리겠다"며 대권 출사표를 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 정당 추천 없이 출마해서 국민의 선택을 받고자한다"며 "바로 그 통합조정의 소명을 수행하기 위해서"라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제3지대 연대 등을 통한 '위기돌파 통합정부'를 내세우며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위기 상황을 수습할 대통령을 뽑는데 지난 세월이 모두 적폐라면서 과거를 파헤치자는 후보가 스스로 대세라고 주장한다"며 "이번 대선은 힘을 합쳐보겠다는 유능(有能)과 혼자 하겠다는 무능(無能)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가 지난 민주당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3D(스리디)프린터'를 '삼디프린터'로 말한 것을 두고 "잠깐 실수로 잘못 읽었다고 하기엔 너무도 심각한 결함"이라며 "국정 책임자에게 무능은 죄악"이라고 몰아세웠다.

특히 문 후보가 내건 '적폐청산'에 대해 "정의라는 단어를 팔고 청산을 외치는 적개심 정치로 우리 앞에 있는 수많은 과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며 "이미 망해서 과거가 된 정권을 두고 정권을 교체하자는 집단이 판단력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러면서 제3지대 등을 통한 연대를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각 정파의 유능한 인물들이 힘을 모으는 통합정부가 답"이라며 "그 소임을 위해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저에게 힘을 주시면 대통령은 권력자가 아닌 조정자가 될 것이고 대한민국의 역량을 모두 모으는 정치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경험해보지 않은 새로운 길이지만 이미 많은 유럽 국가들이 택하고 있는 제도이고 효과가 검증된 선진정치"라며 선거과정부터 통합정부를 만들어갈 것을 주장했다.

아울러 김 전 대표는 개헌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를 새롭게 하면서 개혁 중의 개혁 헌법개정을 완수하겠다"며 "3년 뒤인 2020년 5월에는 다음 세대 인물들이 끌어가는 새로운 대한민국, 제7공화국을 열겠다"며 개헌을 약속했다.

대통령제와 관련해선 "지난 여섯 명의 대통령들은 하나같이 실패를 거듭했다. 친인척이 구속되거나 자신이 구속됐다. 나라를 파탄에 빠뜨리거나 심지어 자살하고 탄핵 파면됐다"며 '적폐 중의 적폐'로 '제왕적 대통령제'를 꼽았다.

또 김 전 대표는 자신을 "우리나라 1인당 소득이 1,000달러에 불과하던 40여 년 전 국민의료보험제도를 설계하고 관철시킨 사람"이라고 한 뒤 "젊은이들이 일할 수 있는 자리가 넘치고 자영업자는 세금에 쫓기지 않고 직장인은 해고의 불안에서 벗어난 나라의 기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김 전 대표는 "경제민주화와 개헌, 통합정부에 공감하는 세력이 뭉쳐야 한다"며 제3지대 연대와 지지를 호소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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