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여름보너스(중간배당) 최대 3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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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여름보너스(중간배당) 최대 3배 늘었다
  • 박건우 기자
  • 승인 2017.06.0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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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조 전망
사진 /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중간배당액 전년比 2~3배 성장 예상

[시사주간=박건우 기자] 투자자들 사이에 '여름 보너스'로 여겨지는 중간배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상장사 이익이 크게 개선되고 새정부가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행사 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중간배당액이 전년에 비해 1조3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3배 확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 200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차, POSCO, SK텔레콤, 하나금융지주, S-Oil, 코웨이, 한온시스템, KCC, GKL, 한국단자, 대교, 한국쉘석유 등 13곳을 올해 중간배당에 나설 유력한 기업으로 꼽아 5일 발표했다.

이중 삼성전자, POSCO, 코웨이, 한온시스템은 4곳은 올해부터 분기배당에 들어감에 따라 앞서 1분기에 각각 7000원, 1500원, 800원, 75원을 배당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분기 배당을 실시해 1분기에 주당 7000원을 지급했으며 이에 따라 2분기에는 실적 개선에 따라 중간배당이 1만4000원으로 뛸 것으로 하나금융투자는 예상했다.

지난 1분기 1500원을 중간 배당한 실시한 POSCO는 올 2분기에 배당액이 늘어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코웨이도 주주환원정책 강화 기조에 따라 2분기엔 1분기의 800원보다 2배 많은 1600원이 배당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한온시스템 또한 이미 1분기 분기 배당금을 주당 50원에서 지난해 75원으로 상향해 올해도 중간배당에 대한 전망이 나쁘지 않다.

하나금융투자 김용구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중간배당 규모는 1조3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5000억원에 비해 2~3배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중간배당 시장이 드라마틱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중간배당 시장이 커진 것은 삼성전자가 올해 분기배당 기조로 전환된 것이 주된 이유로 중간배당 시장이 구조적으로 개선됐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도 "중간배당 시장에 전체적인 환경 변화가 나타난 것은 분명하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문재인 신임 정부가 친주주 정책을 강조하고 기관투자가들의 의결권 행사 지침인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적극 추진하는 것도 올해 중간배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중간배당은 반기가 끝나는 6월 말이 기준이다. 배당을 받기 위해선 주주명부 기준일(6월 30일) 이틀 전(주말 제외)인 오는 28일까지 해당 주식을 보유 및 매수해야 한다. 배당 지급일일 주로 7~8월 사이이다. SW 

pk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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