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LNG선 실증설비 구축···"고객 신뢰 높인다"
상태바
현대중공업, LNG선 실증설비 구축···"고객 신뢰 높인다"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7.06.19 10:53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본사에 실물 규모의 'LNG선 종합 실증설비'를 구축.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박지윤 기자]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 실물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선 종합 실증설비'를 구축, 고객들이 LNG선 핵심설비들의 성능과 안전성을 직접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세계 최대의 조선해양박람회인 노르시핑(Nor-Shipping)에서 이 실증설비를 홍보해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2년 25MW급 LNG연료공급시스템 실증설비를 구축한데 이어, 2015년 85MW급 실증설비를 추가했다. 

또 올해 LNG재기화시스템 실증설비까지 갖춤으로써 지금까지 모두 100억원을 들여 종합적인 LNG선 실증설비를 완성하게 됐다. 

이 실증설비는 설계상의 성능과 실제 성능을 비교·검증하고 지속적인 운전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서의 운전기록을 축적, 고객 신뢰 향상과 LNG 기술개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LNG선을 위한 종합 실증설비를 갖춘 곳은 조선업계에서 현대중공업이 유일하다.

현대중공업은 이 실증설비를 통해 자체 개발한 LNG연료공급시스템(제품명: Hi-GAS)의 성능 입증해 실제 수주로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수주로 이어진 사례도 있다.

지난해 9월 인도한 17만6천입방미터급 고성능 LNG운반선에 Hi-GAS를 장착했으며, 올해 3월에는 현대삼호중공업이 대형선박으로는 세계 최초로 LNG연료 추진 유조선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연료인 LNG 관련 선박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자체 개발한 LNG 연료공급시스템, 재기화시스템 등의 선도적인 기술로 LNG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SW

pjy@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