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황채원 기자] 북한은 5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경공업 부문에서도 승전포성을 올릴 것을 선동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총 6개 지면 중 4개 지면을 할애해 화성-14형 시험발사 과정을 담은 50여장의 사진과 글을 싣는가 하면, 5면에는 '위대한 우리 조국 만만세'라는 제목의 정론과 환호하는 주민들의 사진을 실었다.
정론은 "우리 조국의 지위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며 "공화국은 핵무기와 함께 세계 그 어느 지역도 타격할 수 있는 최강의 대륙간탄도로켓을 보유한 핵강국으로 세계의 면전에 눈부시게 솟구쳐 올랐다"고 선전했다.
정론은 또한 "조선의 전략적 지위가 세계 핵강국의 전열에 확고히 자리 잡게 됐다"며 "미국의 핵전쟁 위협 공갈을 근원적으로 종식시키고, 인민의 모든 꿈이 이루어지는 창창한 번영의 대로가 더욱 눈부시게 펼쳐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번 화성-14형 시험발사 성공을 계기로 체제 결속을 강화하고, 나아가 주민들의 노력 동원을 최대한 끌어내려 선동하는 모습이다.
정론은 "우리 혁명의 2대 전선은 군수공업과 경공업"이라며 "경공업 부문 일꾼과 근로자들이여, 군수공업부문에서 다발적 연발적으로 울리는 요란한 승전포성에 화답해 경공업전선에서도 인민생활향상의 승전포성을 높이 올리라"라고 주문했다.
정론은 아울러 "최후의 승리는 우리의 것이라는 신심에 넘쳐 더 기세충천하여 만리마대진군의 주로를 힘차게 내달리자"며 "원수들의 미친 듯한 제재와 봉쇄 속에서도 국가핵무력 완성의 최종관문인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에 성공한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처럼 자력자강만이 살길이라는 신념을 만장약하고, 조국땅 어디서나 승리의 뇌성을 더 높이 올리자"라고 선동했다. SW
hcw@economic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