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복대박]자갈치 난장(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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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복대박]자갈치 난장(66)
  • 시사주간
  • 승인 2017.09.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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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만나면 환갑이 되어도 어린아이가 되는가 보다. 말이나 행동이 코흘리개 처럼 유치해지는물론이고 다른 사람이 들으면 온몸이 사그레지는 일도 부끄러운모르고했다.
 
그러니한번벌거벗고 몸을합치면부모에게도보여주는미주알 고주알도보여주는아닌가? 그래서시쳇말로닦아주고빨아준다고했다. 명자는성격이화끈했다.
 
시장바닥에서보고들은것이직설적이고원색적이라내숭을떨면서나긋한말투로사내의간을빼먹는일은하지못했다.

사람이제대로만난달포남짓했다. 명자는대박이를어린시절부터흠모하고있었지만대박이가크게마음을두지않았다. 그런데세상일이란없는것이어서달포이상하게일이꼬여사람이시루떡에붙는것처럼찰싹붙어버렸다.
 
이거이캐요?

이카기는? 니가좋아서카지?

저리비키요. 소리지르마들리예.

그래에소리질러바라. 요년이죽을라카마대통령불알을못잡나?

아아악.

복대박이마침포장마차를거두고자전거를타고남항쪽으로돌아설때였다. 어두컴컴한골목길에서들려오는소리였다.
 
대박은그냥지나치려하다가아무래도이상한기분이들어자전거를대충괴고소리나는쪽으로슬금걸어갔다.
 
마침사내가여자를벽에붙이고치마를걷어올리며희롱을하고있는찰나였다. 여자의허벅지가아슬아슬하게보였다.

복대박은마치이런기회가오기를기다렸다는재빨리다가갔다. 흔히영화나소설속에서일어나는극적장면을머리에떠올렸다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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