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빛부대 日 실탄지원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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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빛부대 日 실탄지원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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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2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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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국방수준 의심 든다"
 
▲ [시사주간]

[김도훈기자] 민주당은 25일 아프리카 남수단에 주둔 중인 한국군 한빛부대가 일본 자위대로부터 실탄 1만 발을 제공받은 것과 관련, "우리 외교와 국방의 수준을 의심케 하는 일"이라고 맹비난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예산입법점검회의에서 "일본의 적극적 평화주의나 집단적 자위권에 대해 이를 반대하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 정부가 일본의 군사대국화 경향 합리화에 도움을 주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며 "이제라도 우리 정부의 분명하고 단호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유엔 남수단 임무단을 통해서 실탄을 지원받았다고는 하지만 왜 하필이면 그 지원 받는 대상이 일본 육상자위대인가"라며 "일본 자위대는 한국부대에 실탄을 지원하려고 고의로 이러한 상황을 만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태가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 등 군사대국화 경향에 도움을 주는 결과를 초래한 것만은 분명하다"며 "특히 일본이 이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한국군에 대한 실탄제공을 집단적 자위권을 정당화하는 명분으로 삼겠다는 의도를 은밀하게 내비치고 있는 것이라고 보여 진다. 우리 정부의 보다 분명한 태도표명과 한일 군사문제에 관한 현명한 대처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강창일·문병호·이상민·이종걸 의원과 이용득 최고위원도 "한일간의 특수한 관계를 고려한다면 이번 실탄요청은 매우 부적절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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