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소비자만족도, 농협·롯데·국민·하나 평균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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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소비자만족도, 농협·롯데·국민·하나 평균 이하
  • 김기현 기자
  • 승인 2013.12.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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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회원가입 이후 나몰라라…불완전판매
사진 / 하나카드

[시사주간=김기현 기자] 신용카드사들이 할인, 적립 등의 혜택을 내세워 가입을 권유하지만 정작 가입 이후 소비자 보호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만족도 평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2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2010~2013년 8월)간 접수된 신용카드 관련 피해사례 가운데 '할인 등 부가서비스 분쟁'이 신용카드 관련 불만유형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피해 유형별로 전체 649건 중 '할인 등 부가서비스'가 143건(22.0%)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할부 철회·항변'이 110건(17.0%), '부정사용 보상'이 92건(14.2%)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카드사가 회원모집 등 고객 확보를 위해 자사의 혜택을 크게 강조하면서도 할인서비스 이용 조건 등의 정보는 소비자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않거나, 그 내용이 복잡해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신용카드 매출 상위 7개사를 대상으로 할인서비스 정보제공에 대한 소비자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만족도 평균은 4.78점(7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할인서비스의 축소나 중단에 대한 정보제공 만족도는 각각 4.51점, 4.47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카드 사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제휴사·가맹점에 대한 정보 제공 면에서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카드사별로는 현대카드가 5.05점으로 가장 높았고, 신한카드(4.93점), 삼성카드(4.79점)가 그 뒤를 이었다. 또 농협(4.71점), 롯데(4.71점), 국민(4.66점), 하나(4.58점)은 평균 이하로 평가됐다.

소비자원은 "신용카드 회원 유치를 위한 마케팅 행사 시 할인혜택만 강조하고, 세부 이용조건에 대해서는 안내를 소홀히 하는 행태는 개선되어야 한다"며 카드 발급 시 불완전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부 이용조건의 안내를 위한 지도감독을 관계당국에 건의할 예정이다.

신용카드 할인서비스에 관한 자세한 비교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스마트컨슈머 홈페이지(www.smartconsumer.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W

kk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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